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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스크랩 - 1980년대를 추억하며 ㅣ 비채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선 5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 비채 / 2014년 2월
평점 :
국내에 출간된 하루키 서적을 거의다 샀다고 생각했는데..
하루키라는 이름만으로 다시 구매...1980년대 에세이인데 본 내용도 있고
처음본것도 있고..
이상하게도 하루키는 소설보다는 에세이쪽이 나에게는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너무 설렁설렁하게 쓴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꼭 글을 진지하게 써야하나.
글자수가 많지 않아도 감동을 느끼면 그만이지. 이건 나의 취향 ^^
1Q84 는 처음에 읽었을때는 어...이거 하루키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세련되고 매끄러움이 느껴졌다.
충분히 대가다운 훌륭한 소설이라고 인정하지만 ..뭐랄까 초기의 약간 엉성하고
그러면서 독특한 문체.. .. 읽으면서..아 이거다 하면서 짜릿감을 느끼게 하는
하루키의 냄새? (이상한 냄새를 상상하지 말도록 ) 가 느껴졌는데 ..
점점 사라져서 슬퍼진다.
아...
왜 나는 에세이를 읽으면서 이런생각이 드는건지..
맞다..
이책은 편하고 가볍고 하루키자신이 말했듯이 거저(?)먹는 글이지만
두번이나 다시 봤다..
1980년대를 살아본 사람들에겐 향수가 느껴질것이고. 젊은 친구들에겐
좀 거리가 멀게 느껴지기도 하겠지..
그래도 하루키는 하루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