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부터 겨울까지 엄마의 마음속에는 자식뿐이다.자식오면 먹일 생각에 한가득 음식을 장만하고 못 온다는 소식에 괜찮다하시지만 시계만 쳐다보시는 엄마자식 생각하며 땡볕에 허리펼새없이 농사짓는 엄마아파도 자식에겐 아프다 소리 안하고 혼자 끙끙 앓으시는 엄마"내가 있는 동안은 너거 먹을건 걱정마라"구부정한 허리와 다리깊게 패어있는 주름살그림책을 읽는 내내 시골에 계신 시어머니 생각이 많이 났다.엄마의 '괜찮다'는 진짜 괜찮은게 아닌데바쁘다는 핑계로 전화도 자주 못드렸으니안부전화라도 자주 드려야지~엄마가 있는 계절은 언제나 참 따뜻하고 포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