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썽쟁이 푸딩을 키우려면 소원어린이책 3
조 버거 지음, 서애경 옮김 / 소원나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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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귀염귀염한 이야기가 있을거라 생각하며 표지를 넘기자마자

세상에~ 공짜 치즈버거를 먹는 법이 들어있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도 함께....시작부터 거짓말이다.ㅎㅎ

 

샘은 이상한 거짓말을 잘하는 아이다.

잘하는 정도가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말 또 거짓말이다. 뭐가 진짠지 책을 읽을 수록 아리송해질 정도다. 물론 샘이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있다.

 

p.14  너도 알다시피 어떤 문제든 진실이란 건 복잡하기 마련이다. 코끼리만큼 복잡하다.

p.24 사실 일이 꼬인 건 몇 달 전부터다. 그리고 그다지 놀랍지도 않겠지만 거짓말에서 모든 문제가 시작됐다.

 

진실은 코끼리만큼 복잡하기 때문에 살짝 피해가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샘에게

상상 속 치즈버거 사건이 일어나고 거짓말로 인해 자꾸자꾸 감당하기 힘든 사건들이 일어난다.

그러던 중 우연히 눈이 큰 새끼고양이 푸딩을 만나게 되고 푸딩을 키우기 위해 거짓말을 하지 않기로 엄마와 약속한다.

하지만 샘에게는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있고, 거짓말을 하지 않고 해결하기 위해 친구 찰리와 함께 훌륭한 마술사인 할아버지를 찾아 간다.

 

처음부터 책의 중반이 넘어갈 때까지 그저 거짓말이 일상인 아이의 모험이야긴줄 알았지만,

중후반을 넘어가면서 이야기의 흐름을 확 꺾어 버린다.

가볍게 읽기 시작해서 나중에는 꽤 집중해서 읽게 되더라는...

 

말을 하지 않고 속으로 생각만 해도 거짓말일까?

거짓말은 모두 나쁜걸까?

좋은 거짓말은 없을까?

진실을 알면서도 말하지 않으면 거짓말일까? 

 

거짓말이야기를 너무 유쾌하게 풀어내는 책.

말썽쟁이 푸딩을 키우기 위해 샘은 이 코끼리 같은 진실을 어떻게 마주할까?

 

p.230 마지막으로 사실 내가 바라는 건 그저 코끼리가 나타날 때마다 잘 해결하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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