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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아픈데 없냐고 당신이 물었다 - 시인 김선우가 오로빌에서 보낸 행복 편지
김선우 지음 / 청림출판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주말에 광화문에 약속이 있어 갔다가 시간 떼우느라 서점 어슬렁거리는데..드드드... 김선우 작가 신작 에세이가 눈에 띄는 겁니다!
주머니에 돈이 별로 없었는데, 만나기로 한 사람에게 밥값은 니가 내라고 빌붙을 생각을 하고선^^, 급 질렀습니다.
김선우 시인, 이제 김선우 작가라고 부르는게 조금 익숙해진,
막 나온 뜨끈뜨끈한 책이어서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답니다.
일욜 내내 뒹굴거리면서 읽었는데, 역시 김선웁니다.
여행에세이를 써도 김선우가 쓰면 이렇게 쓰는구나! 싶어서 신기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쓰는 건 글쓰기 기술을 공부해서 되는 게 아닌 거지요.
그간 김선우의 산문집들이 보여준 아름다운 문장들은 읽기 쉬운 담백한 문장들로 바뀌었는데
쉬운 문장으로 정말 소근소근 할말 다 하면서 사람을 꿈꾸게 합니다.
책 다 읽고나니 가슴이 뻐근해지는 게
내가 뭔가 굉장히 소중한 존재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이란 게 정말 신기합니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당분간 선물 걱정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