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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드소토 선생님 비룡소의 그림동화 9
윌리엄 스타이그 / 비룡소 / 199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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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재미나게 보았던 영화 "슈렉"의 원작가 이기도 한 윌리엄 스타이그의 작품 대부분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책도 색감이 부드럽고, 순진무구한 동물을 주인공으로 하였고,

사다리나 도르래를 이용하여 덩치 큰 동물들의 이를 치료하는 모습과

보도에 그려젼 아이들의 낙서같은 그림들,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상대방을 해치지 않고 재치있게 모면하는 지혜도 드러나는 이 그림책은

 우리 아이들이 재미나게 보기에는 충분한 책이었다.

 얼떨떨한 표정으로 계단을 내려오는 마지막 장면을  보면

 2종류의 계단이 있다. 작은동물이 이용하는 계단과 큰 동물이 이용하는 계단의 2종류인거 같다.

 드소토선생님은 이 고치는 솜씨뿐만 아니라 고객의 입장에서 배려하는 마음씨 또한 뛰어난 것 같다.

 본받아야 할 점이다.

 그리고,  어느 대학의 유아교육학과에서 "유아의 도덕적 딜레마"에 대한 주제로 이 그림책이

 교재로 사용되어졌다는 정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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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돌이는 화가 비룡소 창작그림책 5
이호백 글.그림 / 비룡소 / 199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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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다섯살인 아들 욱진이가 한창 그림그리기에 재미를 붙이고 있는 요즘에 보여준 그림책이었다.

  세살난 딸 유진이는 그림책을 보는 시각이 오빠와는 또 다르다.

  욱진이는 전체적으로 볼 줄 알고, 유진이는 한 가지 눈에 띄는 그림을 볼 때마다 지적(?)을 한다.

  여기서는 "쥐돌이"가 왜 신발를 신지 않고 맨발로 다니는지 너무 궁금해 한다.

  "엄마, 쥐돌이는 왜 신발을 안 신고 맨발로 다녀?"

  왜일까요? 저도 궁금해요. 

  알려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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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셔츠
방정환 지음, 이상호 그림 / 지경사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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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경사에서 펴낸 『만년셔츠』속에는 다섯편의 단편과 장편『칠칠단의 비밀』이 있다.

『만년셔츠』는 맨몸을 말한다. 주인공 창남이는 유쾌한 성격의 소유자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신보다는 부모나 남을 먼저 생각하는 기특한 얘기다.

『재미있고 서늘한 느티나무 신세 이야기』는 500년 넘게 한 곳에서 세월의 모든 것을 보고 알고 있는 느티나무가 해 주는 몇 가지 이야기이다.

『금시계』주인공 효남이의 불우한 처지에서도 남의 처지를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는 이야기이다.
수득이의 용기있게 고백하는 모습에도 갈채를 보내야 할 것 같고,  여기서도 "여러분! 기뻐해 주십시오." 나 "다 같이 빌어 드립시다." 의 변사같은 말투가 재밌다.

『하나에 하나』수의 관념에 대한 이야기,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으로 사람들의 약속,
어긋나는 틀린 산수를 하는 사람은 사람의 공리를 깨뜨리는 죄인이 된다고 한다.

『숨은 명예』주인공 동일이의 아름다운 희생으로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킨 이야기다. 이를 높이 평가하여 널리 알리는 선생님의 세심함도 어린이의 감동적인 희생 못지 않게 중요한 것 같다.

『칠칠단의 비밀』은  일본인 곡마단에서 자란 〈상호〉와 〈순자〉가 우연히 외삼촌을 만나 곡마단에서의 탈출을 시도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일본인 곡마단 단장과 비밀범죄조직인 칠칠(77이라는 암호를 가진 조직)단의 음모를 알아내고, 용기와 지혜로 여동생 순자를 구해내는 이야기이다. 

 전체적으로 이 책의 종이색상이 너무 환하여 피로감이 더한 감이 있고,   어린이책에서는 삽화가  가지는 의미도 크다고 보는데 다소 부족한 면이 많아 아쉽다.

97쪽, 125쪽, 209쪽과 같이 굳이 그림으로 표현하지 않아도 될 잔혹한 장면들이 많으며,
94쪽의 노인과  115쪽의 노인은 너무 다르게 그려져 있으며,
순자가 입고 있는 치마도 그 시대상황으로 볼 때 너무 짧다.
204쪽 밑에서 4줄 "좁다란 구멍으로 머리와 허리를 굽히고 기어가기 ~ "라고 되어 있는데, 206쪽의 그림을 보면 뛰어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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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는 아이 힘찬문고 23
손창섭 지음, 김호민 그림 / 우리교육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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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사건전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진다. 전반부에서는 어려운 생계를 꾸려가면서 생기는 몇몇 싸움사건을 다루고 있고,  후반부에서는 불쌍한 "영실"이의 정체성을 찾아주기 위해서 "인구"네와 싸우게 되는 이야기로 전개된다.

  부모없이 자란 주인공 "강찬수"는 병든 몸으로 행상을 하는 할머니와 어린나이에 공장에서 돈을 버는 하나뿐인 누나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데, 외상값 1,700원을 갚지 않은 "상진"이네 엄마 때문에 일어난 싸움의 시작이 결국은 외상값도 받지 못한 채 허무하게 끝이 난다.  여기서 상진이 엄마는 상진이에게 용돈 80원을 주기도 하고 1,000원짜리 여름옷을 새로 맞추어주는 등 돈이 없는 형편도 아닌데 처음부터 왜 외상값 1,700원을 갚으려 하지 않아 이사하는 날 싸움에 이르게 되었는지 이유가 없어 개운치 못한 부분도 있긴 하다.  찬수는 직장 잃은 누나의 일자리를 찾으러 다니고, 생계를 위해 신문배달을 하고, 시장에서 어려운 사람을 돕기도 하며, 이 이야기의 후반부 전체를 차지하는 불쌍한 영실이의 새로운 삶을 살게 도와주는 일을 하면서 여러번 싸우는 일이 벌어진다.

  싸우는 아이 찬수는 공연히 남을 괴롭히는 못된아이는 아니다.  싸움의 원인을 캐보면 절대로 이유없는 싸움이 아니다.  그러나 이 싸움뒤에는 용서나 화해 또는 뉘우침이나 깨달음도 없어 두드러진 성과 또한 별로 없다.  그러나『싸우는 아이』찬수는 내세울게 아무것도 없는 가난했던 현실속에서 몸을 부딪쳐 싸워서라도 지키고 싶은 자존심과 가슴에 맺힌 응어리를 표현하는 안타까운 몸부림인 것 같다.

  이 소설 중간 중간에 나오는 삽화를 보면 신발이며, 옷차림 등 남루했던 그 시절의 일상이 여과없이 드러난다.  전봇대에 대한 명칭을 전봇대, 전신주, 전선대 등으로 다양하게 표기되어 있기도 하며, 가끔씩 억울한 상황에서 찬수가 외치는 "도둑놈, 깡패, 강도"라는 말과 힘있는 자들의 "죽여버린다"라는 말에서 그 시절 사회전반적인 기운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것 같다.

  이 소설은 초여름부터 시작하여 스산한 가을과 혹독한 추위의 겨울을 지나 희망을 안고있는 이른봄에 이르기까지의 계절의 흐름과 함께 사건이 전개되어 가난과 함께 멈춘시간이 아니라 새로운 희망의 활로를 모색해 주려는 우회적인 대안을 제시해 주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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