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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여행 스케치 ㅣ 5분 스케치 시리즈
김충원 지음 / 진선아트북 / 2017년 9월
평점 :
5분 스케치 중 여행스케치를 먼저 선택한 이유는 "여행의 순간을 그린다"라는 책 표지 글때문이였습니다. 여행 중 카페나 숙소에서 그날의 인상적인 이미지나 생각을 대충이라도 그려보고 싶었던 적이 많았는데 손이 뜻대로 되지 않더구요.
늘 컴퓨터나 스마트폰만을 쓰는 손으로 다른 일을 해보고 싶어 구매했습니다. 책은 생각보다 작은 사이즈라 가지고 다니면 자투리시간때도 그려볼수 있을것 같네요. 책은 내용은 단순합니다. 그리기는 책을 산다고 절로 그려지는건 아니니까요.^^
이 책은 여러분의 여행스케치를 위해 시동을 걸어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한 점의 스케치가 어떻게 태어나는지 직접 그려 보며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림 그리기 연습을 한다는 생각보다는 낙서 연습을 한다는 생각으로 선을 그어 보세요. 보기 그림과 다르게 그려져야 정상입니다. 무엇보다 이 책이 지저분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이 책은 화가가 되기 위해 기초를 배우는 책이 아닙니다. 그저 여행지에서 볼수 있는 이미지를 그림으로 그릴 수 있게 그림적인 선으로 단순화해서 보여주고 연습하게 합니다.
우측의 연한 선을 연필이나 펜으로 따라 그려보게 되어있어 무작정 새하얀 스케치북에 그릴때처럼 박박하진 않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책이 지저분해지는 걸 두려워말고 연습해보세요.선없는 스케치북에 그렸을때 다른 그림이 나올지도 모르지만 그것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라니 너무 상심하지 말자구요.^^;;;;;
펜드로잉에 맞는 펜이 아니라 집에 있는 펜들 중 괜찮아 보이는 걸로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펜으로 시작했는데 나중엔 연필로 밑그림을 그리고 펜으로 다시 그렸습니다. 아무래도 연필이 마음부터 편하더라구요.
하나의 그림을 그린다는건 꽤나 집중력이 필요한 일입니다. 잘 그리든, 못 그리든 말이죠. 스케치 연습을 하다보면 그동안 사라진 집중력도 생길듯 합니다. 앞으로 하루 한컷이라도 그려보려구요. 언젠가 카페에서 여행지에서 눈에 들어오는 이미지를 쓱쓱 그리는 날도 있을거라 믿으면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