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내 엄마라서 좋아! 네가 내 아이라서 좋아! - 엄마와 아이가 같이 쓰는 서로의 마음 마법의 초등 글쓰기 시리즈 8
오현선 지음 / 서사원주니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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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친한 지인을 만났다.

딸아이 한명을 키우는 분인데, 항상 아이와 자기 전에 함께 누워 하루를 돌아보고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나누며 도란도란 대화를 하는 단란한 집이었다.

그 분이 무슨 부모수업? 같은 곳에서 미션으로 받은 게

<엄마와 아이가 함께 쓰는 일기장>이었는데 내용을 들어보니

같은 주제로 엄마가 아이에게, 아이가 엄마에게 쓰는 편지 같은 것이었다.

각 장마다 주제가 적힌 노트를 받아서 한 권을 다 채우고나니

아이에게 의외의 모습도 보고, 더 돈독해진 느낌이 들었다는 것이다.

엄...

나도 하고 싶었다.

얼마나 아기자기하고 애틋한가.

근데 우리집 아덜덜은 말로는 스윗할 때도 있긴 한데(?)

쓰는 걸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ㅓㅓㅓㅜㅜㅜㅜㅜ 싫어한다.

...

그래도 같이 하고 싶었다.

쓰지 않으면 어떠한가. 자기 전 다같이 누워 이 책 안의 주제들로

서로 속마음을 나누다보면 (비록 쓰지 않아도) 내 마음이 몽글몽글 해지지 않을까.

초1이 둘째가 벌써부터 이런 진솔한 마음나누는 대화를 쑥스러워하고 오글거려해서 더욱이 필요했다.



평소 하는 말들은 해야할 일에 대한 지시어가 대부분이라,

나 조차도 섬세함이 부족한 엄마라 이런 질문을 아이에게 잘 하지 못했다.

(+ 막상 해보니 대답이 더 어려웠다.)

평소에 그만큼 이런 일들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았고,

아이에게 향했던 감정 역시 제대로 인지하지 않았던 것 같다.

매일을 시간에 쫓겨다니다 이제야 이런 책을 핑계로(?), 계기로

무심히 흘려보냈던 우리의 시간들을 되돌아 보는 것이었다.



 

가이드는 마치 교환일기를 쓰는 것 같다.

지금 당장 생각해내어 막 뱉어내는 게 아닌 하루동안 천천히 생각해본 뒤 적어낸 느낌..

와 이 책? 노트? 다이어리? 뭐라고 부르면 적당할지 생각이 안 난다.

일기장이라고 해야겠다.

이 일기장은 매 년마다 혹은 5년에 한번씩 써서 봐도 매번 새롭고 감동적일 듯 하다.



귀여운 필사페이지도 있다.

책을 낸 작가님이 글쓰기를 정말 좋아하시는가보다.



첫찌에게 엄마가 좋은 순간 3가지가 무엇이냐 물으니,

첫째, 같이 여행가는 것.

둘째, 같이 맛있는 거 먹으러 가는 것.

셋째, 같이 보드게임 하는 것.

이란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 곁에 엄마가 있다는 그것뿐인데도

엄마 그 자체를 좋아한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일기장은 핑계고, 엄마가 너의 마음을 알고싶었나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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