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는 두 깡아지가 산다.
한 깡아지는 작년에 학교를 입학한 현재 초2 엉아고
다른 깡아지는 내일 입학식을 할 예비초1 이다.
작년 첫찌는 새 학교를 가던 말던~ 새 친구들이 있던 말던~
가서 부딪히면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마인드로, 엄마만 벌벌 떨었(?)드랬다.
오죽하면 첫날 입학식만 엄마와 같이 학교에 가고
다음날부터 바로 셔틀버스 타고 다니겠다고 했으니까.. 어디서 내리는 지도 몰랐으면서
그냥 무작정 형아들 가는 길을 따라 학교교문을 통과하고 그랬다..
그래서 애들은 정말 적응의 동물인가 싶었다.
그런데 웬 걸.
겨우 한 살 차이나는 동생은 유치원 졸업 전부터 학교에 간다는 사실을 두려워했다.
왜?
형아가 아무렇지 않게 잘 다니는 걸 1년이나 봐왔으면서 왜??
자기가 가보지 않았기 때문이란다.
맞는 말이긴 한데... 성향의 차이가 이런 점에서도 두드러지는 게 신기할 뿐이었다.
두찌는 심지어 방학동안 1학년 학교생활 이라는 교재도 함께 풀고 그랬다.
몰라서 더 불안한 거겠지 싶어서...
그나마 학교생활에 대한 규칙이나 시스템 같은 건 꽤 받아들인 것 같으나
유치원과의 규모의 차이가 아이에게는 부담으로 느껴지기도 한가 싶었다.
그래서 결국 입학 일주일을 매일 자기 전마다 이 그림책과 함께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