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행동이 저절로 바뀌는 훈육의 정석
김보경 지음 / 빅피시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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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간이다.

아이를 낳는 사람이다.

아이를 낳는 것보다 키우는 게 어렵다고들 한다.

왜?

나와 다른 인격체인 아이와 함께 지지고 볶고 난리부르스를 끊임없이 치뤄내야 하니께...

그 지지고 볶는 과정에서 인간이 엄마에게도 '감정'이란 게 들어간다. 당연하다.

이 감정이라는 게

아이에게 사랑과 따뜻한 보살핌을 줄 수 있지만

간담이 서늘한 냉기를 줄 수도 있다.

내가 주고 끝이 아니라, 곱절로 돌려받을 수도 있고 후회만 남을 수도 있다.

만약 내가 이미 후회 속에 있는 상황이라면.. 아니면 그런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엄마는 왜 내 가방은 안 들어줘?

...

"가방이 무거워?

"그래? 혹시 엄마 도움이 필요하면 얘기해."

김보경 저 - 훈육의 정석 중에서

아래 내용은 사실 이 책의 맨 마지막 파트 <형제자매 사이 균형 잡기가 어려워요 상담편>에서 나온다.

대체로 이런 지침서, 육아서 같은 경우엔 처음부터 끝까지 줄줄이 읽다보면 중간도 못 가 나가떨어지는 나이기에

목차에서 내가 보고 싶은 부분만 골라 읽는 편이다.

근데 아래 대화를 읽으면서 든 생각은

"엄마 T야?" 였다. 


여느 책들에서 얘기했던 것과 같이

감정을 최대한 배제하고 규칙을 강조하라는 식의 내용인가? 싶었다.

하지만 이 책은 그 상황을 조금 더 이해하고, 이해하면 좀 더 객관적으로 상황을 파악할 수 있으니,

이성적으로 처리하라는 데 있는 것 같다.

'A 라고 말할 때는 B 라고 일러주세요.' 라는 기계식 주입이 아니라

'A가 발생하게 된 이유가 여기에 있을거에요. 이걸 더 파헤쳐 보세요. 왜 그런지 알겠죠? 그럼 이제 이런 이유를 어떻게 해결해주면 될까요? 무슨 방법을 택하시겠어요?' 의 느낌이랄까..


공감은 숙제를 하지 않으려는 아이에게 단순히

"숙제하기가 싫구나"라는 말을 덧붙일지 말지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가 숙제를 거부하기까지의 배경을 잘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아이의 감정이기도 하고,

과목이나 성적에 대한 아이의 생각이기도 하고,

때로는 공부와 전혀 관계없는 것이기도 합니다.

부모가 공감을 통해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면

아이와 잘 소통하게 되고,

아이의 문제에 잘 맞는 해결책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김보경 저 - 훈육의 정석 중에서

 

단순히 우리집 상황에 맞는 것만 골라 읽으려고 했는데

이거 읽고 나면 다른 게 해당되는 것 같고, 그거 읽으면 저것도 우리집 일 같고..


 

그렇게 하다보니 반 이상을 다 읽었다.

영유아의 훈육 뿐만 아니라, 몇년 후 초등 고학년이 될 우리 아이들에게도 전반적으로 포함이 되는 내용들이었다.


아 이게 뭔가..

겉핥기로 가르쳐주는 게 아니라

근본적인 내 마인드를 바꿔내는 듯 하다.

책이 묘하게 재미있게 읽힌다.

겉표지나 홍보문구를 보고서는 여느 책들과 별 차이 없겠지 싶었던 내 예상을

머리채 쥐어잡히듯 후려친 책이라,

아이와의 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하시는 부모님들이 읽어보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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