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평범한 돼지 피브 우리 아이 인성교육 21
K-파이 스틸 지음, 류수빈 옮김 / 불광출판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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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다'는 건

누가 정하는 걸까요?

어떻게 보면 그냥 여느 돼지들과 똑같은 돼지일 뿐이다.

사실 겉표지 삽화를 주의깊게 보지 않았기에 제목도 그렇고 겉표지도 그렇고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 지 막 특별히 궁금하거나 하진 않았었다.


그러나 이 그림책은 나에게 정말 깊은 울림이 되었다.


책은 인종다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만들어진 책 같았다.

아이들은 누구나 다들 자기와 비슷하다고 느끼기도 하고

자기와 다른 점을 쉽게 발견하기도 한다.

아무도 자신과 다른 점을 못 느끼고 아무렇지 않게 어울리며 살아가는 '평범한' 일상이었는데..


어느 한 날 갑자기

전학생의 한마디에 주인공 피브는 남들과는 다른 돼지가 되어버렸다.

아동용 그림책인데 전학생 표정이 너무 얄미워서 한 대 치고 싶었....

진짜 하이라이트는 결말에 나오는 전학생 표정이다.. 와 진짜 책 읽어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나의 심정을 공감했을 듯...


누군가의 스쳐가는 말 한마디에도

이렇게 삶의 관점이 바뀌기도 하는 게 우리네 인생사인데,

더 잘 휘둘리는 아이들은 그게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그런 피브를 엄마는 대도시에 데리고 간다.

그리고 그 속에선 같아 보이는 돼지는 하나도 없다.

그렇기에 피브는 그 속에서 너무나도 평범하다.


피브는 위의 상황만 보고서 스스로 깨닫는 건 아니다.

오히려 피브는 이 속에서 마치 전학생과 똑같은 행동을 한다.

아이이기에 인간 날것의 습성이 너무나도 빤히 드러난다.


전학생 앞에서 아무 말도 못하는 피브가

줄무늬 돼지에게 똑같은 행동을 하면서 어떤 감정이 들었을까.. 많은 생각이 드는 장면이다.

그리고 이 줄무늬 돼지의 대답 역시 이 책의 하이라이트다.


사실 이 책을 접하기 전에 나는 인종다양성보다는 다른 관점의 다양성을 염두하고 고르긴 했다.

그러나 인종이든 다른 관점이든,

그 다양함이 있기에 그 안에서 우리는 평범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별 다섯개 모자라는 책 진짜 오랜만이다..

아니 이건 어른이 되어서 보아야 진또배기를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 아닐까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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