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고쳐요! 달퐁 병원
송은미 지음, 안선선 그림 / 달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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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7세 남아는 파브르 계열이다.

놀이터를 가도, 놀러를 가도, 항상 땅과 나무를 살피곤 한다.

7세의 레이더에 걸리는 순간 Game Over..

개미는 물론이거니와 온갖 곤충과 생물들을 채집할 때마다 집에 가져가서 키우고 싶다 하는데,

그럴 때마다 나는 그 곤충을 누군가의 아빠로 빗대어 얘기하곤 한다.

"아가들의 아빠개미일 수도 있는데, 우리가 데려가면 아기개미들이 아빠를 영영 못 보지 않을까??

어떻게 하면 좋을까??"

다행히 우리 아이들 역시 아빠를 끔찍이 좋아하기에

저렇게 얘기를 하면 아가개미를 찾아가라고 놓아주곤 한다.

하지만 오래가지 못하고 또 잡아서 또 반복...

눈에 귀에 와닿지 않아서 그런 것 같은가.. 싶을 때 이 그림책을 발견했다!

속표지가 너무나 매력적..

달퐁병원이 있는 마을지도를 가만히 보다보면

그림작가의 기발한 생각이 속속들이 보이는 것 같다.

달퐁병원의 의사인 달팽이 선생님의 시점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는 자기 의사생활 중 가장 인상깊었던 이야기를 하나 하는데...

부지런한 개미가족이 오랜만에 나들이를 나가는데

거기서 부모개미가 인간아이들에게 밟혀

치료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이야기다.




 

 

 

어찌저찌 달퐁병원에 도착을 했고

그 안은.... 어마어마..!!

깨알같이 재치있는 그림들을 보고 있노라면

아이와도 얘깃거리가 가득하다.

 


 

달퐁병원에 간 개미가족은 어떻게 됐을까..?

"다른 생명체를 괴롭히는 친구들을 보걸랑 이 얘기를 꼭 들려줘!"

이 그림책을 읽는 우리 아이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에게도

생명의 소중함을 꼭 알려주길 바라며 달팽의사는 말을 마친다.

책을 덮으며 감명을 받은 듯한 두찌는

"앞으로 난 개미를 밟지 않고 피해서 다닐거야!"

라며 다음날 어린이집을 가는 길에 열심히 개미가족들을 피해 다니더라는 웃긴 이야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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