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번관에 어서 오세요
카노 토모코 지음, 김진희 옮김 / 타나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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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취업의 실패로 게임중독자가 된 백수인 주인공은 갑자기 외딴섬에 외삼촌이 남긴 작은 건물을 물려받게 되고 그곳에서 혼자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210번 계획을 시작했다. 201번관은 일본어로 2와 10을 합쳐서 니토라고 발음할 수 있는데  백수를 뜻하는 니트족과 발음이 같다. 자기와 같은 처지의 백수들을 모아 공동생활을 시작하는 것!


고작 16명이 사는 작은 섬에서 그들이 함께 시작하는 생활은 섬사람들에게도 그들에게도 많은 변화를 가져오기 시작한다. 다양한 사건을 통해서 각자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주인공들을 응원하게 된다. 섬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은 마치 지금 현실도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든다. 


요즘 세상은 실패에 관대하지 않는 것 같다. 남들과 비교하면 유독 더 뒤처진다고 느낄 때도 있다. 그렇지만 모든 순간에는 다 때가 있는 것 같다. 봄에 피는 꽃도 있고, 가을에 피는 꽃도 있다. 지금 초조하더라도 당장 확실히 할 수 있는 것부터 조금씩 하게 되면 어느 순간 나의 계절의 꽃도 만개할 시기가 올 거라고 믿는다.


책키라웃과 타나북스에서 도석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그렇게 초조해할 거 없어. 어차피 부족한 것 투성이니까. 확실히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면돼. 한 걸음 한 걸음 조금씩이라도 확실하게 앞으로 나가면돼. 멈춰버리면 목적지는 커녕 근처 편의점에도 못 가는 거야. - P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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