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정면을 마주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암흑, 고요하고 깊은 심연, 트라우마, 죽음삶 속에서 마주하는 각자의 어둠의 정면에서 어떻게 빠져나올 수 있을까.‘자살 미수의 정신과 의사’라는 책 소개에반전과 스릴 있는 전개를 생각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아쉬운 소설이다.정신과 의사로서의 직업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이지만 그 또한 불안하고 우울하며, 자살 충동을 느낀다.부부관계도 더욱 안 좋아지고 있으며 아내를 의심하기도 한다.소설 속 주인공들뿐 아니라 현대를 사는 사람들에게도 많이 찾아볼 수 있는 마음의 병들.마음의 병 또한 각자가 가지고 있는 어둠의 정면이 아닐까 싶다.어둠이 있는 곳에 빛이 있다는 말처럼, 어둠의 정면을 마주했을 때 어둠에 잠식되지 않고 빛을 찾아 마주할 수 있는 그런 삶을 살아가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