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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침실로 가는 길
시아 지음 / 오도스(odos) / 2021년 2월
평점 :

"마음의 정중앙에는 변하지 않는 중심점이 있다. 마음의 중심점에는 찬란하고 아름다운 빛이 있다. 이 빛은 우리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쭉 함께 있었고, 생명이 다하는 순간 혹은 그 이후로도 우리와 함께 할 것이다. 이 '마음의 빛'은 개인마다 제각각 다르다. 빛을 적극적으로 상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내 마음속에 어떤 빛깔이 있는지 떠올린다면, 뭔가가 느껴질 것이다. 마치 지문처럼 미묘하게 차이 나는 자신만의 고유한 빛이 있는 것이다. 이 빛은 외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마음의 빛'은 우주의 에너지와 만나고 있다. 보이지 않는 영역에 존재하는 찬란한 빛은 바로 우주의 에너지가 머무는 곳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나약하고 어리석은 존재가 아닌다.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엄청난 힘과 치유력을 가지고 있다. 이것을 깨닫거나 꺠닫지 못하는 차이가 있을뿐이다. <41. 찬란하고 아름다운 빛>"
읽을 수록 마음이 계속 답답하고 슬펐다. 주인공 시아의 삶이 너무 외로워보였다.
시아의 편이 없었고 그녀에게는 늘 죽음이 스며들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아는 살아나갔고 점점더 단단해 졌다.
푸른 침실로 가는 길은 그녀에게 너무나 힘든 길이었지만 그녀는 결국 행복해 졌다.
살아가다보면 크고 작은 상처를 받지만, 상처는 다시 우리를 성장하게 한다.
그 상처를 마주하고 더 단단해져서 또 성장하는 그런 계기가 되면 좋겠다.
모든 충동은 얼마나 기막힌 순간에 여지없이 허리를 낚아채는가. 그 어떤 해괴한 욕망이 우리를 인간답지 못하게 이끄는가. - P124
파도가 이는 바다가 그날 내가 지녔던 빛나는 환희를 간직하고 있는 게 틀림없다. 햇살이 내려앉을 떄마다 소중한 시간들은 찬연하게 일어서서 고스란히 그 느낌을 내게 돌려주고 있따. - 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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