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바다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18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경식 옮김 / 문예출판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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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도 읽었던 반가운 책을 다시 만났어요.
당시에는 꽤나 지루한 책이라는 생각이었는데
다시 만난 문예출판사의 <노인과 바다>는 예전과는 또다른 느낌을 주더라구요.

 

 

 

 

 

이 책 속에 나오는 노인과 소년의 관계는 끈끈하다.
5살부터 맺은 인연에 소년은 항상 노인을 생각하고, 소통하고 이야기 하는 것이 참 좋다.
며칠 동안 바다에서 고기를 잡지 못한 노인이
소년을 두고 혼자서 바다로 나간다.
자신에게는 운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바다로 나가는 노인...
끊임없이 도전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한 부분인 듯하다.
배보다도 큰 다랑어를 만나게 된 그는 그 다랑어를 잡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다랑어가 미끼를 문 이후부터 노인과 다랑어의 밀당이 시작되고
힘에 부친 노인의 모습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생생함을 전달한다.
힘겨운 싸움에서 노인 소년을 생각하고 외로움을 느낀다.
하지만 한시도 가만히 있는 않고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다랑어로 인해
자신의 끈질긴 정신력으로 버텨내며 다랑어를 잡으려 노력하는데
이런 의지가 현재 우리에게도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결국 다랑어를 잡게 되지만 그것은 온전히 그의 몫이 되지 못하고
또다른 사투를 벌이게 되면서 항구로 돌아온다.
비록 다랑어를 사수하지 못했지만 그는 잡았다는 사실에 만족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를 기다리던 소년의 마음을 그 노인을 알았을까?
그가 살아돌아왔다는 사실에 흘리는 소년의 눈물이 참 따뜻하게 느껴진다.

한 노인의 바다에서의 모습을 하나의 이야기로  담고 있으나 그 속에 작가가 꿈꾸는 스토이시즘,
인간이 가진 불굴의 의지, 끈질긴 인내와 정신력을 잘 담아내고 있다.
또한 노인과 소년의 관계를 통해 인간의 따뜻함까지 있어서
인간의 모든 면을 보여주고 있는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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