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13
조지 오웰 지음, 김병익 옮김 / 문예출판사 / 199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학창시절 참 재미있게 읽었던
조지오웰의 동물농장"

 

 

 

 

 

 

사실 이 책은 영문판으로 먼저 만나보았던 기억이 있다.
고등학교 시절에 보았는데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었다.

인간에게 착취당하던 동물들이 되려 인간을 몰아내고 동물농장을 만든 것이
주된 이야기로 당시 시대로 보자면 소비에트 연방 시대로 볼 수 있다.
동물을 의인화한 풍자소설의 인간들의 독재를 신랄하게 표현한 소설로
작가 조지오웰의 사상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메너 농장의 존즈씨를 내쫓고 동물들이 그 농장의 주인이 된다.
매너 농장은 장원을 뜻하고 존즈씨는 당시 니콜라이 2세, 즉 러시아 임시정부를 의미는 듯하다.

동물농장의 주인이 된 스노볼과 나폴레옹..
그들의 모습을 보면 우리는 한 가지 사실을 알게 된다.
바로 "누구나 권력의 자리에 오르면 변하게 된다"는 것이다.
자신이 가졌던 신념이나 이념을 벗어던진 채
현재에 안주하면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권력을 휘두른다.
권력에 따른 책임은 사라지고 독재로 변해가는 그 모습을 동물을 통해 보여준다.
권력자의 통치아래 힘없는 국민들의 모습속에 우리의 나약함이 느껴진다.

사회주의가 가진 권력의 불합리성을 보여주고 우리로 하여금
그것을 깨닫고 변화시키기를 바라는 작가의 의지가 고스란히 작품속에 담겨있다.
인간의 특징을 잘 살려 각각의 동물에 비유하여 보여주는 작가의 상상력이 놀랍다.

사회주의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자본주의를 도입하려는 모습등을 상징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당시 러시아 사회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담고 있는 소설로
그들의 역사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읽으면 읽을수록 좀 더 깊어지는 내용을 만나게 되는 소설이라
언젠가 또다시 읽게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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