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인 조르바 에디터스 컬렉션 3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이재형 옮김 / 문예출판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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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작품으로는 <스페인 여행>이후, 두 번째 만나는 <그리스인 조르바>다. 문예출판사에서 나온 리커버판을 만났다.

작품 속이 등장하는 ‘나’가 크레타 섬을 가게 괴면서 만나는 인물이 조르바다. 조르바는 참으로 독특한 인물이다. 나이만큼 아주 많은 세상 경험을 한 그는 순진한 나(책벌레였던)를 성장 시킨다.

조르바와 나의 섬에서의 생활은 특별하다. 갈탄광을 운영하는 나는 그곳 사람들과 부대끼며 많은 것들을 배운다. 조르바의 삶에서 자연스레 드러나는 그의 천성은 놀랍다. 거칠 것 없고 다양한 삶의 경험을 토대로 자유로운 영혼의 모습을 보이는 조르바가 대단하다. 그의 삶이 옳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를 통해 우리는 우리의 삶을 돌아보기 한다. 조르바는 나와의 만남을 하나의 여행으로 생각하고, 또다른 경험을 쌓아가며 나를 변화시키는 인물이다. 또 그는 나와 함께 크레타 섬의 곳곳을 이야기하며 그리스의 풍경이나 문화등을 만날 수 있게한다. 복잡한 삶보다는 명쾌하고 단순한 삶의 즐거움을 전달하고 있다. 복잡한 우리의 삶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책이 아닌가 한다.
조르바의 독특한 가치관과 세계관은 책 속의 인물 ‘나’ 뿐만 아니라 여행에 동참하는 우리들에게도 절대적 자유를 만끽하게 한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조르바는 친구와 같은 든든한 느낌이다. 복잡한 삶을 단순화하여 좀 더 선택과 집중을 한다면 우리도 여유를 찾고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관찰자의 입장에서 본 조르바는 정말 매력적인 인물로 우리에게 또다른 삶의 일부를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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