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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타처럼 판단하라! - 빠르고 정확하게 쟁취하는 결정의 기술
셰릴 스트라우스 아인혼 지음, 정지현 옮김 / 지식너머 / 2018년 2월
평점 :
인생을 살다보면 수많은 선택을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선택들이 모여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올바른 결정을 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말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결정의 중요성은 여실히 깨닫고 있지만 나의 의사결정 프로세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것을
자각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한 것에 있다. 정보화 시대의 도래와 함께 사회는 정보의 홍수속에 빠졌고 어떠한 정보를 바탕으로 어떠한 결정을
해야할지 망설이게 되는 내 자신말이다. 정보가 부족하기보다 오히려 너무나도 많기에 결정을 하지 못하는 이른바 결정장애에 걸리고 만 것이다.
결정의 프로세스를 어떻게 구성하고 적용하여 중요한 결정을 내릴지 고민하던 내게 이 책은 선택장애를 해소하는 해법을 제시해 주었다.
운칠기삼이라는 말이 있다. 운이 70프로, 능력이 30프로라는 말로 운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하지만 저자는 운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운은 통제할 수 없지만 의사결정과정은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운보다 인간의 결정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리고 중대한 결정을
내리기 위한 방법으로 저자의 결정방식인 AREA 방식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AREA 방식은 우리말로 절대,상대,탐구,활용,분석을 말하는데
이 순서대로 의사결정을 진행한다. 저자만의 결정방식 노하우로 꼭 이 순서대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아니고 필요에 따라 몇개 과정만 선택하여
의사결정을 할 수도 있다.
인간이 올바른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이유로 저자는 정보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인간의 편향적 특성에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정보를
올바르게 모아온다고 하더라도 결국 결정을 하는 것은 인간인데 인간의 주관적 편향때문에 엉뚱한 의사결정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여러한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나 역시 이러한 상황에 쳐해 본적이 있어서 충분히 공감하였다. 나는 특히 사회적 증거 편향(타인의 생각을 토대로
결정)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인데 그러하기에 의사결정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AREA 방식을 따라야할 필요성을 느꼈다.
의사결정을 해 나감에 있어 우선순위를 두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러 개념들을 모으고 이 중에서 두세가지의 중요개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열두번째,열세번째에 중요개념을 두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멈춰서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 성급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는지도 판단해봐야한다.
또한 저자는 의사결정에서 사후부검이 아닌 사전부검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의학 분야에서 죽음의 원인을 밝혀내는데 사용하는 사후부검과 반대되는
말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기 전에 실시하여 의사결정을 부검하는 게 아니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두는 것이다.
의사결정을 하는 데 있어 객관성을 확보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나 혼자만의 정보해석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올바른 결정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확신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저자의 AREA 방식을 사용한다면 이러한 한계성을 보완할 수 있다. 저자가 언급한 방법을 체화하여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는 나만의 도구를 얻을 수 있어 유익한 일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