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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쉴 때마다 건강해지는 뇌 - 16만 명의 빅데이터에서 찾은 건강 비결
다키 야스유키 지음, 김민정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2월
평점 :
내가 뇌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치매를 앓다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함께 살면서부터이다. 할아버지와 함께 산 어릴적 초기에는
할아버지가 치매를 앓고 계신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였다. 술을 좋아하실 뿐 정상인들과 별 차이가 없었기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치매라는 병을
몸소 깨닫기 시작하였는데 할아버지 본인이 누구인지 인지하지 못하셨고 자주 집 밖을 나가셔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찾으러 다녔던 기억이 난다.
현대인들은 의료기술의 엄청난 발전으로 인해 기대수명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과거 평균수명과 비교해보며 보너스인생을 산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가 언급했듯이 평균수명과 건강 수명은 일치하지 않는다. 대개 건강수명과 평균수명은 10년의 격차가 난다고 하는데 10년이상의 생활을
병실에 누워 앓다 생을 마감하게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평균수명과 건강수명을 일치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어떠한 행동을
취해야할까?
우리나라 속담에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말이 있다. 불행이 닥친 후에야 후속조치를 취하지만 이미 불행을 되돌릴 수 없다는 말이다.
치매 역시 마찬가지다. 그렇기에 치매에 걸리기 전에 1차에방을 모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치매가 진행되고 있다고해도 늦지않았다.
의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치매에 걸리기 15년전에 뇌의 모습이 변형되기 시작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에 대한 조치를 취하여 치매에 걸리지 않도록
뇌를 건강하게 유지시키거나 지연시킬 수 있는 것이다.
건강한 뇌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저자는 여러가지 조언을 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유산소운동이다. 하루 30분의 유산소 운동만으로 뇌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니 놀라웠고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유산소 운동은 걷기,조깅,수영 등을 말하는데 이러한
유산소 운동을 통해 뇌에 지속적으로 산소를 공급해 건강한 뇌를 만들수 있는 것이다. 단 격렬한 스포츠,트레이닝 등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데 이러한
운동들은 뇌에 산소의 공급을 일시적으로 끊기때문이다. 유산소운동뿐만 아니라 저자가 추천한 또하나의 방법으로 멀티태스킹이 있다. 유산소 운동과
함께 병행하면 더욱 좋은데 운동을 하며 끝말잇기를 하거나 퀴즈내기를 하며 뇌를 자극하면 효과가 더욱 좋다고 한다. 이뿐만아니라 뇌는 새로운
자극을 하면 더욱더 강해진다고 하니 지적 호기심을 채울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하거나 나만의 취미를 새로 만들어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저자는 뇌를 강화하는 방법뿐만아니라 피해야 할 것도 언급했는데 음주,비만,스트레스 등이 그것이다. 한국사회에서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술은
빠질 수 없는 것이기는 한데 뇌에 굉장히 좋지 못하다고 하니 되도록 술을 마시는 것은 피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또한 체중이 불어나고 있던
내게 저자의 비만에 대한 언급은 치매와 연관이 없다고 안심하고 있던 내게 큰 경각심을 주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체중관리에 실패하고 있었는데
내장 지방형 비만 타입이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하니 꾸준한 운동으로 정상체중을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하였다.
저자의 책을 읽으며 나의 생활패턴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뇌를 건강하게 하여 행복하고 즐거운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야할지 알게되었고 하루하루의 건강한 삶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 나이가 든다고 모든 사람이 치매에 걸리는 것이 아닌 것을
알았으니 내 뇌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해봐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