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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사생활 - 마음을 압박하는 심리에 관한 고정관념들
김병수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여지껏 내 자신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했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할 수 있다고 여겨왔다. 급속도록 변화하고 있는
사회속에서 남들과의 경쟁에서 뒤쳐지지않기위해 내자신을 억제해왔고 잘 해왔기에 의지력이 강하다는 생각도 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들이 이
책을 읽으며 자기기만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다른 누구도 아닌 내 자신을 모른다는 것은 부끄럽고 말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대부분 사람들의
생각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도 내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어떠한 상태인지 잘 모른 상태에서 단지 성인이라는 이유로 아직까지도 내자신을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 한심스럽게 느껴졌던 것 같다. 그에 대한 방어기제로 내 자신을 속이는 자기기만에 빠지고 만 것이다. 또한 치열한 경쟁시대 속에서
남들을 한명이라도 더 밟고 올라가기위해 하고 싶은 것들,내 감정들을 포기하며 살아왔는데 그것이 당연하다고 여겼고 그러한 억제를 잘 해왔던 내
자신에 대해 자부심 비스무리한 생각도 해왔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억제에 대한 반발심리로 스트레스가 일상이 되었고 지금에 이르러서는 무엇을
해야하는지 모르는 망망대해에 서있는 것 같은 느낌을 자주 받았다.
훌륭한 위인들을 보면 불굴의 의지를 딛고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자주 접하였고 그러한 사람이 되기위해서는 평범한 사람들보다 의지력이
강해야된다는 고정관념이 박혔던 것 같다. 이 고정관념으로 내 자신이 남들보다 의지력이 강하다는 착각속에 살게 되었고 유혹의 상황에 더욱 내
자신을 노출시켰던 것 같다. 지금이라도 내 자신의 의지력을 냉정히 되돌아보고 유혹의 상황이 오지 않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노력을
기울여야겠다.
성인이 된 지금 어렸을때와 달리 시간이 빨리 흐르고 있다는 생각을 자주하였다. 그 원인에 대해 늘 궁금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그 이유를
알게되었다. 나이가 어릴때 시간이 느리게 간 이유는 새로운 사건과 경험이 많았다면 지금은 어제 오늘 내일이 똑같이 반복되어 시간이 압축되버리고
있기때문이었다. 나 역시 어린시절을 되돌아보면 호기심이 왕성하였을때 어떤한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경험들을 했던것 같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새로운 도전에 대해 두려워하고 현 상태에 머물려는 모습이 고착화되었는데 이런한 내 모습을 반성하게 됐다.
오늘날 우울증 등은 더이상 비정상적인 질환이 아니다. 현대사회를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 감기같은 증상이라 생각한다. 감기를
치료하는 약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듯이 우울증도 그에 대한 해법이 전무한 상태다. 하지만 감기에 걸리면 집에서 푹 쉬면 낫듯이 우울증에
대한 대안은 있다. 그것은 바로 운동이다. 몸을 움직이므로 우울증,스트레스 등을 견디는 내성이 길러지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마음가짐에 대해 새롭게 접근하게 되었고 내 자신의 부정적 자아를 억지로 제거하려고 노력하기보다 포옹하며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현재의 내 마음상태를 3인칭 관찰자시점에서 바라보며 모든 생각들을 흘려보내는 것이 결국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는 것을 깨닳게 되어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