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인문학 - CEO와 리더에게 요구되는
이홍민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계가 하나가 되어가고 있는 글로벌시대에 인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더 많은 우수한 인재들을 포용하기 위해 세계 각국은 치열한 인재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양한 인재들의 중요성을 일찍이 간파한 미국은 인종의 용광로라고 불릴정도로 다양한 인종의 인재들을 끌어들이고 있고 그에 맞는 대우를 해준다. 하나의 뛰어난 인재가 나라를 먹여살리는 상황속에서 대한민국의 인재현황은 어떤가? 우리나라 역시 인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세계적 인재유치 경쟁 속에서 우리나라의 현실은 암울하기만하다. 고급지식을 가진 인재를 불러들일 현실적 해결책이 부족하며 그나마 있는 우리나라 인재들도 해외로 빠져나가는 두뇌유출까지 가속화되고 있다. 전투에서 한번 쓴 전술은 그다음번에는 무용지물이 되듯이 시대적 흐름을 읽으며 그때에 알맞은 전략을 들고 나와야하지만 아직도 우리나라는 과거 유교적 관념에 얽매여 과학기술자에 대한 인식이 좋지 못한 것은 크나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인재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유인책들은 제도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한국사회에 적응할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니 그나마 왔던 인재들은 다시 떠나고 만다.

지금 한국의 인재유출이 발생하는 크나큰 문제점은 신상필벌이 지켜지지 않는데서 생겨나고 있다고 본다. 과거 조조나 제갈공명,관중,당태종 등의 뛰어난 인물들은 아무리 적대적 관계이거나 신분이 하찮을지라도 공을 세우면 상을 내리고 아무리 자신과 가까운 관계일지라도 잘못을 저지른다면 벌을 내렸다. 신상필벌이 확실했기에 백성들이 공정성을 받아들이고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가 발전의 토대가 된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은 어떠한가? 소위 금수저라는 인물들이 부모의 지원으로 능력이 없더라도 회사에 취업하고 고위층으로 올라가는 현실속에서 대다수의 국민들은 사회적 박탈감을 느끼게 되고 패배주의에 빠지게 만들며 성장동력을 잃어가는 원인이 되고 있다. 상해하효, 즉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할 수 있는데 힘있는 사람, 돈 있는 사람부터 부정적 행위를 저지르니 백성들이 공정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게 되고 그 직위에 적합한 인재가 채용되지 못해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후퇴하고 마는 것이다.

외면보다 내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지만 이를 지키기는 쉽지않다. 그 유명한 공자 역시 외면에 혹해 잘못된 제자들을 두었으며 삼국지에 나오는 촉의 유비역시 방통의 외모로 인재를 알아보지 못했다. 외면보다 내면에 중점을 두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그 사람을 알기위해 다양한 상황을 주며 그사람이 다양한 상황속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 보며 평가하는 것이다. 사람은 자기 주관에 의해 남을 판단하는 경향이 있기때문에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참고하여 남을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신지국평천하라는 말이 있다. 유교에서 말하는 것으로 내 자신을 다스려야 남을 다스릴 수 있고 그럼으로 나라가 평안해진다는 말이다. 내 자신을 다스리는 데 독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이론이 실천으로 이어지지않는다면 이는 책속의 쓰레기일뿐이다. 늘 나자신을 수양하며 주변의 쓴소리를 받아들여야한다는 마음가짐을 이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