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하는 십대의 이유 있는 고전 비행청소년 9
이재환 옮김, 신병근 그림 / 풀빛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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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공부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학창시절에는 단지 학교에서 배우기때문에 또는 시험과목이기때문에 아무런 생각없이 공부했다. 고전을 공부하는 것에 대해 별다른 의미를 두거나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이 없었기에 내게 고전은 지루하고 고리타분한 과목일뿐이었다. 그런 나의 고전에 대한 고정관념이 이책을 읽으며 바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독자들의 이해를 위해 인간>역사>국가의 생성이유>이상적인 국가>이상적 지도자>경제체제 순으로 파트를 나누었다. 인간의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주제에서 시작하여 점차 범위를 넓혀 국가로까지 범위가 나아간 것이다.

인간이란 무엇일까? 태어난 그 순간부터 죽음을 맞이하는 그 순간까지 인간이면 누구나 가지는 문제일 것이다. 이러한 고민들은 현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뿐만 아니라 옛 선인들의 문제이기도 하였다. 이 책을 읽으며 깨닳은 것은 눈부시게 발전하는 사회에서 우리들은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남는 것이 지상의 과제가 되어 인간 그 자체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가 많이 없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하루하루가 경쟁의 연속인 사회에서 인간성의 자체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은 사치일 따름이다. 하지만 인간이면 누구나 풀어야하는 숙명과 같은 것이다. 그에 대한 해답들을 우리는 고전 속에서 찾을 수 있다. 고전 속에는 우리보다 앞서 인간의 존재 자체에 치열하게 고민한 수많은 선구자들이 있다. 과거의 조상들의 생각을 간접적으로 경험해보며 인간자체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그 실마리를 찾기위해서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것이다. 과거의 인물들이 생각하고 사고했던 가치관이나 실수 등을 간접적으로 경험하여 오늘날의 현대사회와 비교해보며 미래에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것이다. 인간의 역사는 계속해서 반복되기에 과거를를 제대로 들여다본다면 하지말아야할 실수를 줄여나갈 수 있다. 과거를 알기위해서는 각각 개인들의 경험들을 경험해야하겠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기에 더 큰 범위인 국가에 초점을 맞추어 지도자들이나 성인들의 현실에 대한 대처방안이나 행동들을 반면교사 삼아 현재의 나와 대화를 하여 과거를 돌아보고 그것을 반면교사삼아 미래를 대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일 것이다.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사회이자 지본주의 사회이다. 지금의 경제체제,정치체제가 오기까지 우리나라는 수많은 사상들을 접하였다. 불교사회,유교사회,공산주의 등등이 그것이다. 수많은 사상가들의 정치체계,경제체계가 나왔지만 그것들은 결국 더 나은 사상들에 의해사라졌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러한 사상들이 쓸모가 아예없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수많은 사상들을 경험하며 지금의 사회까지 나아가게 된것이다. 과거를 반면교사삼아 더나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물인 것이다. 우리가 고전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결국 인간의 발전과 관련있다. 아마 미래에는 지금의 사회시스템들이 부정되고 더 나은 유토피아같은 사회가 출현할지도 모른다. 그 사회가 이루어지기 위해 더많은 고전들과 대화를 하는 사회가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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