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핵심 난제들에 답하다 - 크리스토퍼 라이트
크리스토퍼 라이트 지음, 전성민 옮김 / 새물결플러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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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성경을 읽다보면 이해되어지지 않는 이야기나 사건들이 너무 많이 나온다. 이런 것에 대해 우리 문화는 쉬쉬하며,모두 침묵하고 그냥 믿어! 라고 말하여 왔는지 모르겠다. 그러나,저자 크리스토퍼 라이트 신학자는 겸허해 이야기 한다.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하나님”이 있다고.


원래 이 책의 원제는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하나님 (The God I D’ont Understand)”이다.


2.일단 이 책의 서론은 하나의 스토리로 시작한다.즉 저자의 오랜 친구 고든부부와의 대화에서 시작된다.(p19)저자는 오랜 친구 고든과 커피 한잔을 하면서, 누구는 스트레스를 받는다든지,가족과 관련해서 이런저런 종류의 슬픈 일들이 있다든지 하는 내용의 대화 중에 이런 말을 한다.


“나는 도무지 하나님이 왜 그러시는지 이해할 수 가 없어?”


3.이런 말에, 죽마고우 고든은 “아니 성경학자이고 신학자인 당신이라면 이런 문제들 정도는 다 해결했다고 생각했는데,당신도 우리처럼 어려운 문제들을 갖고 있군요. 내게도 뭔가 위안이 되는데요?”


4.이에 저자는 이렇게 답변한다.

“문제들을 해결하다니? 나는 나이가 들수록 내가 정말 하나님을 이해하고 있다는 생각이 점점 사라져요.내가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다 거나 신뢰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닙니다.그 반대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내 사랑과 신뢰는 점점 깊어져요.그러나 하나님이 하시거나 허락하시는 일로 고민하고 그것과 씨름하는 것도 점점 더 깊어지는 듯 해요”


5.이러하듯 저자 크리스토퍼 라이트는 지난 40년동안 신학자로써 해 온 성경속 난제 악과 고통,가나안 정복,십자가,종말에 대해 더 개인적이고 진솔하게 이 책을 써 내려간 듯 싶다.무엇보다도 이 책의 특징은 저자가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을 굵은 글씨로 굵게 표시해 준 것이다.그래서 그 굵게 표시된 언어들을 따라 가다보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듯 싶다. 


6.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것은 질문하고 답하는 문답식 글의 구조가 아닐까 싶다.. 각각 4가지 주제에 대한 자신의 답변을 설명하기 전에 자신이 왜 이런 성경의 난제들에 대해 질문하게 되었는지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눈으로 질문한다.(책에서 질문 부분에 대해서 검은 책 바탕으로 칠 해 두었다.) 즉 묻고 답하기 형식의 글이다..


자 그럼 이 책에 대한 내용은 어떠할까?


7.먼저 악과 고통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에서, 악이 어디에서 오는지 아무리 찾아보아도 그것은 이해되어지는 않는 불가사의 한 것임을 인식해야 함을 논한다.(1장)그렇다면 악의 공격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그것은 악에 대해 저항하고 애통하는 것음을.(2장)그리고 결국 악은 십자가를 통해 패배한다는 인식을 가질 것을 말한다.(3장)


8.그리고 두번째 난제인 가나안 정복, 즉 헤렘에 대해서는 헤렘이 하나로 규정되어 있지 않고, 하나님이 때에 따라서 다르게 적용하시는 허용하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음을 논한다. 그러면서 가나안 정복 문제에 대한 3가지 가설(썰^)이 사실이 아니며 가나안 정복 문제를 3가지 틀(패러다임)속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4장)


9.그 첫번째는 정복 내러티브를 구약성경 이야기의 틀안에서 즉 고대 근동 문화 시각인 과장적 수사법의 이해를 말한다. 그리고 두번째는 하나님의 주권적 정의의 틀 안에서 즉 가나안 땅의 악과 이스라엘 안의 악에 대해 동일하게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이해를 말한다. 세번째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 전체의 틀안에서 즉 모든 열방을 구원하시고 하시는 하나님의 원대한 뜻 안에서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다.(5장)


10.세번째 난제인 십자가에 대해서는 왜(why) 십자가인지를 구약성경을 통해 설명하고,그 십자가는 우리에게 무엇(what)인지를 신약 성경을 통해 설명한다.(6장)그란 후 십자가는 어떻게(how) 작동되는가 에 대해서는 형벌 대속의 개념으로(7장), 그리고 구약성경대로(according to the scripture) 죽으셨다는 바울의 말을 따라십자가의 의미를 논한다.(8장)


11.네번째 난제인 종말에 대해서는 먼저 종말에 대한 용어에 대한 개념에 대한 오해와 논란을 바르게 인식할 것을 이야기 하면서 독자들에게 마지막 일들,마지막 때,천년 왕국,휴거 등에 대해 바른 인식을 가질 것을 설명한다.(9장) 그리고 위대한 절정인 그리스도의 재림은 인격적이며,거시적이며 영광스러운 일임을.죽은자들의 부활은 보편적이고,심판의 날에 모든것들이 바로 잡을 것을 언급한다.(10장)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천국은 우리가 죽었을 때 갈 마지막 최종 목적지가 아님을. 우리가 있는 땅으로 내려오시는 하나님이시며,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 내려오시는 그 분. 이것이 새로운 시작됨을 언급한다.(11장)


12.그렇다면, 이러한 위대한 성경적 소망은 우리의 매일의 삶과 일터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


저자는 결론에서 두가지를 이야기 한다.먼저 우리가 지금 하는 모든 일은 새 창조의 내용물에 이바지 할 것이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중요하다는 생각,그리고 이 사회가 중요하다는 생각.결국 창조된 모든 자원들을 우리가 사용하는 것이 중요함을 이야기 한다. 그리고 두번째 우리가 지금 행하는 모든 행위는 새 창조의 기준들에 의해 다스려져야 함을 말하면서 책을 마무리합니다. 


13.“하나님의 나라는 그리스도의 삶,죽음,부활을 통해 이 세상에 이미 침투했지만,결국 앞으로 도래할 시대에 온전하게 세워질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 나라의 기준과 현 세대의 현실 사이에서 모든 그리스도인이 경험하는 익숙한 긴장을 야기한다. 이 긴장은 벗어날 수도 없고 벗어나려고 노력해서 안되는 것이다.그러므로 성경이 우리에게 새창조에 대해 분명하게 계시하신 것은 지금 우리가 살기 위해 어떻게 애쓰는 지를 결정해야 한다.”


14.또한 이 책을 마무리하면서 역자 전성민 교수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 책을 마무리한다.


“우리는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솔직한 신앙이야말로 하나님에 대한 깊은 신뢰가 있어야 가능한 것 아니겠는가? 그리고 이런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하나님에 대한 고백을 통해 하나님을 더 알게 되는 역설적인 은혜가 나타나는 것은 아닐까?”


15.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떠오른 찬양이 있다.

먼저 저자가 미국 테네시주의 멤피스에 있는 엘비스 프레슬리 의 무덤앞에서 부른 찬송가 162장이다. (p331)


“예수 예수 늘 살아계셔서

  주 동행하여 주시며 늘 말씀하시네

  예수 예수 내 구세주 예수

  내 맘에 살아 계시네 늘 살아계시네 “ 


“예수님은 죽으셨다가 돌아오신 것이 아니다.예수님은 죽으시고,존재의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나아가신 것이다.영광스러운 부활의 몸을 입을 생명으로 말이다.” 아멘.


16.두번째 떠오른 찬양은 CCM “있는 모습 그대로”이다.


“있는 모습 그대로, 

  있는 모습 그대로 

  있는 모습 그대로 

  ~ 오시오”


우리를 있는 모습 그대로 수용하시는 하나님. 그런 하나님으로 인해 여전히 아무것도 모르는 자이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께 가까이 가 그 분의 깊은 뜻을 조금이라도 깨닫게 된다면 그것으로 인해 기뻐하고,이 땅에서의 삶에 기쁨을 주시는 것은 아닐까?


17.우연히 여호수아서를 묵상하면서 만난 책.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주시는 큰 기쁨과 위로에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이런 좋은 책을 준 크리스토퍼 라이트와 좋은 번역으로 책을 잘 읽게 해 주신 전성민 교수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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