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아빠의 대화법
설민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12월
평점 :
품절


 

 

안녕하세요.

8살9살 연년생 남매 키우는 맘입니다.

저도 아이가 처음인데...

신랑은 자꾸 저보고만 애들을 보라고 합니다.

여자라서, 엄마라서, 그런 이유로

육아는 당연히 엄마가 하는거라 생각하는 남편

원래도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이지만...

자기 자식인데도 아이들을 싫어하는 사람이라서

참 이해할수 없다 싶을때가 많아요.

아무리그래도 자기 자식인데도 이리 관심도 없고

좋아하지도 않을수 있는지 참 이상하다 싶을때 많답니다.

어디 무뚝뚝한 아빠 변화 시켜주는 놀이학교가 있다면 보내고 싶은 마음

간절한 한사람입니다.

 

아이와 어떤 대화를 나눌지 막막해 하지만...

아이들과 대화 보다는 자기 기준을 잡고 자기 스스로 결정하고 자신의 눈에 아이를 맞춘다.

놀이를 통해 아이와 교감하고 싶다면

아이들과  스킨쉽하려 하지  않는다

아이의 내적 성장에 도움을 주고 싶다면

 아이들이 존경해줬으면 하지만 자신은 나서서 아이들과 친해지려 하지 않는다

화내지 않고 효과적으로 훈육을 하고 싶다면

일단 목소리부터 크게 내고 애들이 울면 타이른다.

민주적인 가정의 모습을 꿈꾼다면

가부장적인 가정의 모습을 꿈꾼다.

재미있는 여행, 의미 있는 하루로 만들고 싶다면

자신의 말을 잘 들어야한다.


이런 식으로 신랑은 자신을 바꾸려 하기 보다는 아이들이 자기에게 맞추길 바란다.

주위에서 변화 해야하는 모습을 제시하면 듣는척 하며 내게 바꾸라고 말하지만...

정작 자신은 바꿀 생각이 없다.

무심해도 이렇게 무심할까?

꼭 내가 어디서 주워온 아이들 마냥 애들을 대한다.


이런 답답함때문에...지금 이시대에 이런 생각을 갖고 사는 40대가 어디 있나 싶다.

자꾸 이런 이유들로 잔소리하면

나중에 아이들이 자신을 버려도 아무말 안할꺼라고 말한다.

이런 가정에서 아이들이 올바로 클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가끔은 아이들을 챙기고 할때도 있긴하지만...

뭔가 모르게 자신을 변화시키는건 절대 싫어하는 스타일로

결혼을 잘못 한것 같다.

내 실수다.

아이와 관계 맺는데 서툰 우리 신랑을 좀 때려가며 가르쳐 줄 곳을 찾고 있다.

자신의 아버지 역시 그런 사람이라 너무 싫다고 말하며

그대로 닮은 남편

자신도 변화하지 않는데 시아버지의 변화되지 않는 모습이 싫다고 말하는 참 이해 못할 사람이다.


애들이 처음 접하던 사람이 이런 아빠라서 그런지 아이들도 역시

그래로 아빠를 이해한듯 하다.

"우리 아빠는 놀아주지 않는...우리 아빠는 작은 일에 소리지르는...우리 아빠는 돈버는..."

아빠가 그렇게 행동했기 때문에 아이들도 그렇게 아빠를 인식하고 있는것 같다

이런 말 들으면 섭섭해하고 화나하면서도 변화를 하지 않는 남편

섭섭하다는 말도 하지 말라고...

아들은 둥글둥글한 성격이라 다행이다.

아빠가 아이와 어울릴려고 하지 않는다는걸 알고 있기 때문에

무슨 행사나 일있으면서 아들과 함께 아빠를 밖으로 보낸다.

둘이 어떻게든 함께하는 첫 경험을 기억하라고...

정말 작은 사소한 일도 함께하라고...

그냥 아빠가 편의점에 함께 간것,학교로 데리러 온것,아빠랑 손잡고 길걸은것

이런 작고 사소한걸로 아이의 기억에 그래도 아빠는...놀아줬다.

라는 생각을 갖게 하기 위해서....

아이의 어릴때 추억을 나쁘게 하고 싶지 않아서

이처럼 아빠와 대화하고 스킨십을 나누는 시간은 아이들의 일상 곳곳에 스며 있다.

아이들의 성장 과정에 맞춰 새로운 루틴을 만들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빠와 함꼐한 첫 경험의 즐거움, 강렬한 기억을 심어주는것이다.

그 첫 페달만 잘 밟으면 자전거는 알아서 굴러간다.

사춘기가 되면 부모와 대화도 없어지고 소통도 힘들어진다지만

거부감 없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우리 가정만의 루틴은 그 완충 역할을 하리라 믿는다.


 

올바른 훈육을 위해 "아이"가 아닌 "나"에게 집중하기

자식은 부모를 닮는다.

자식은 심지어 닮고 싶지 않은, 닮지 말아야 겠다고 마음먹은 부모의 모습들까지도 닮아간다.

가정폭력을 경험한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자녀나 배우자에게 폭펵을 대물림할 가능성이 높고

음주, 흡연, 말투나 행동까지도 대물림 될 확률이 높다.

바른말, 옳은 행동을 가르치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부모가 어떤 삶을 살고 있느냐다.

내 삶의 태도가 오힐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아이들은 나에게 호기심을 느끼고 나를 따라한다.

내가 어플을 틀고 명상을 하고 있으면 아이들은 옆에 앉아 호흡법을 묻고 함께 명상을 한다.

하루는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 나만의 "만다라트"를 작성했따.

일본 메이저리거 오타니가 고등학교 시절 사용했다고 알려지면서 유명해진 목표 달성 기법

아이를 올바로 키우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아이의 삶보다 부모자신의 삶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쏫아야한다.

아이에게 전하는 백마디의 좋은 말보다 아이에게 보여주는 평소의 행동이 더 큰 울림을 줄 수있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삶의 자세, 배우자를 대하는 방식, 사람을 대하는 태도,

 아이를 바라보는 눈빛 등 부모의 모든 모습을 아이는 보고 배운다.

욱하고 화가 나는 순간에도 아이의 행동보다 나 자신에게 집중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어쩌면 잘못된 행동을 훈계하는 부모의 말보다 침착하고 어른스러운 부모의 모습에서 더 큰 메세지가 전달될수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동안 진정한 아빠의 모습을 본것 같다.

우리 아빠는...우리 신랑은...이렇다 저렇다 말하기 전에...

책을 읽는 동안 자기 자신이 좀더 아이들을 생각하고 아이와 함께 하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갖이고 있는것과 갖이고 있지 않은 상태를 보여주고 있었고

지금의 신랑 역시 그렇지 못한 사람으로 지금까지 살아왔기에 쉽게 바꿔지지는 않겠지만...

달라지기를 자신이 원하고 바라게 된다면

좀더 좋은 아빠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신랑 머리맡에 두고 두고 읽고 반성하고 해야겠어요.

 

아이와의 관계에서 하루 10분만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

분명 달라질텐데...

그 10분을 생각하기가 참 힘든 사람이라는게 정말 속상하기만 합니다.

머리 맡에 두고 반성하면서

 아이의 성장과 함께 지금까지 나쁜 아빠는 버리고 반성하고

신랑도 함께 성장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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