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모든 문제는 불안 때문이다
배영희 지음 / 미다스북스 / 2019년 9월
평점 :
품절


 

 

안녕하세요.

8살9살 연년생 남매 키우는 맘입니다.

아이의 감정에 대해서 모를때가 많아요..

너무 잘해주면 엄마가 장난치는지 알고

버릇없이 굴고...

그렇다고 자꾸 잘못할때마다 잔소리 하니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고

그렇다고 잘못할때마다 혼내니

자꾸 산만해지는것 같고...

정말 이럴때는 아이의 감정의 답을 알수 없어서

속상할때 많네요..

 

 


참 오래도록 기다린것 같다.

내가 원하는 답을 주는 그런 부모감정, 아이감정 다 케어할수 있는 그런 책을 기다렸다.


분명히 아이들의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솔로몬왕이 융단을 타고 하늘 높은곳에 올라갔다가 발견한 성에는 방문에 다음과 같은 글귀가 있었다.

"당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시간은 당신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언젠가는 당신도 늙고 쇠약해져서 당신의 자리를 다른 사람에게 내주어야 하고

 결국엔 당신의 몸을 무덤 속에 눕혀야 한다."

맞다. 시간은 기다리지 않았다.


목차에서 내가 지금까지 필요한 부분만 나긴다.

찬찬히 잘 읽어보고 정독했다.

여기 저기 찾아 보아도 아동심리 책이라는 도서들이 다 들여다보다도

아이들의 감정을 알수없었던 그런 책과는 차원이 다르단걸 알았다.

분명이 내가 원하던 책에서만 보던 그런답이 아니란걸 알게되었다.

 

 

 

 

"안돼!"라는 말은 신뢰를 무너뜨린다.

나는 지금까지 이유 불문 아닌건 아니라는 생각에 

아이들에 말을 듣지도 않고 다른방법을 제시해주기도 전에

"안돼!"를 말했다.

안돼라는 말을 남기면 8살 아들은 이미 굳어버린 엄마의 얼굴을 보고

눈치를 살피며 변명을 한다.

이런 부분을 보면서 왜 변명을 하는건지 싶다가도

눈치를 보고 있는 아이가 좀 안쓰럽기도하고

이해해주고 넘어가도 되는데....하며 생각할때도 있지만...

아닌건 아니다.

자꾸 거기에 변명을 늘어대는것도 미워보이기도 했다.


"징징거리면 안돼."

"장난감을 놀고 안치우면 안돼"

"옷을 그렇게 입으면 안돼"

"동생과 싸우면 안돼"

"밥 먹을때 이렇게 돌아니닐래?"

내가 아이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다.

비슷한 말도 있고 다른말도 있지만...안돼는 안돼!하고 아이들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

단호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까?

안돼는 이유를 설명해도 자꾸 우긴다.변명을 하거나...

말을 안들어서 답답하기만 할때가 많기도 하고..


이제는 무조건 "안돼!"라고 하지말자.

혹시 되는 방법을 미리 알려주지 않은 것은 아닐까?

생활 속에서 부모가 어떤 상황이든 좋은 방향으로 해결해나가는 모델이 되어주면 된다.

아이는 실수를 통해서도 배운다.

그래서 아이를 기다려주어야 한다.

만일 아이의 선택을 기다려주지 않고 부모가 일방적인 결정을 한다면,

나중에 다른 일을 할 때 스스로 선택하는것에 어려움이 생긴다.

"안돼!"라고 통제받았기 때문에 자신을 신뢰하기보다 부모를 의지하게 된다.

 

 

 

나는 얼마나 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는가?

사실 많이 들어주지는 않는것  같다.

정작 나는 아이들이 말을 안들으면...

사실 말을 들으라고 하는 말 보다는

집을 어지르면 치워라, 공부해라, 싸우지마라,밥먹어라.

이런 잔소리에 더 말을 많이하다보니 아이들에 말에는 그렇게 관심이 없었던것 같다.

남의 말을 잘 들어준다는것은, 상대방이 말로 표현하는 것 이상의 감정과 행동까지도 잘 관찰하여 듣는 것이다.

이야기하는 자신의 말이나 행동에 엄마, 아빠의 관심이 필요하다.

그러나 관심을 얻어내지 못했을 때 아이는 엄마, 아빠에게 성가신 일을 해서라도 관심을 얻으려 한다.

하지만 어떤 아이는 "나에게는 관심이 없어"하며 무기력함을 보이는 아이가 된다.

말을 들어주는 것은 관심을 두는 것이다.

상대방의 말을 듣는다는 것은

"상대방에게 관심을 두는 것"이라는 것을 기억하라

루소가 말하기를 아이는 부모가 어떤 행동을 할 때 자신에게도 똑 같은 자유가 있다는 것을 느낀다.

부모가 아이들의 말을 귀 기울여 들어 준다

그렇다면 아이도 부모의 말을 잘 듣는 아이가 될 것이다.

그리고 자신들의 사회인 친구 관계에서도 똑같이 문제를 해결해간다.

내 아이의 말에 귀글 기울여주자.

엄마, 아빠가 "네 이야기를 듣고 이써어"라는 사인을 보내주자.

그렇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아이는 마음속에 불안이나 두려움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항상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었다.

첫째는 친구와 어울리는 방법을 몰라서 일까 친구와의 관계가 그렇게 좋은편이 아니라 혼자 노는것에 익숙하고...

둘째는 친구들에게 맞아도 때리질 못한다.때리면 선생님한테 혼날까봐, 친구가 아플까봐...자기는 아파서 멍들고 손톱에 긁혀서 여기저기 상처투성이가 되는데도 덤비질 못한다.자기보다도 작은 애한테 맞고 참는다.

그게 항상 매때마다 신경쓰이는 부분이다.


데일 카네기는 인간관계론에서 말한다.

그만큼 사람들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든 사람에게 있다.

그리고 인간관계 속에서 , 그 욕구를 서로 잘 채워주는것이 중요하다.

친구와 사이좋게 놀기를 원하는 것이다.부모들은 내 아이가 친구들을 사귀지 못할까봐 염려한다.

친구가 되기 위한 공감을 가정에서 배운다.

인벙받고 싶은 아이들의 욕구에 대해서 간혹 어른들이 오해할 수 있다.

어떠한 상황에서든 아이에게 무조건 이쁘다고 해줘야 하는것은 아니다.

아이가 말하는 것을 지지하거나 따뜻한 반응을 해주면 된다.

만일 부모가 힘을 제압한다거나, 벌을 준다면 아이는 친구들에게도 그렇게 할 가능성이 크다.

진심으로 인정받은 아이는 타인을 배려하고 신회한다.

그래서 교실에서 친구들과 문제를 해결해나갈 때 적적히 타협할 줄 안다.

자기의 의견만 주장하는 아이는 친구 관계속에서 어려움을 느낀다.


 

 

조선시대 양반 가문에서 어린자녀를 가르칠때 도덕 교육중심으로 천자문을 떼고 "구용"을 익힌다.

올바른 몸과 마음을 가지기 위한 아홉가지 기본자세

"발을 무겁게 하며 두손을 늘 가지런히 공손히 움직이고, 눈에 총기를 모아 맑은 눈으로 사람을 대하며

입은 함부로 놀리지 말고, 말을 할 때 소리를 높이지 말며 늘 머리를 바로 세우고 세상을 바라보고, 몸과 마음의 기운을 늘 엄숙하게 하며, 비굴하거나 옹졸하지 말고, 건강을 챙겨 얼굴빛을 씩씩하게 유지하라.

구용이 하늘이 정한 근본 도리이며 삶의 우환을 막아주는 성벽과 같다.

 

세계적인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는 엉뚱한 아이의 대표였다.

어린시절, 그는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왕따로 지냈다.

그러나 태생적으로 엉뚱하고 장난기가 심한 아이였다.

공부 시간에 집중하지 않고 때로는 정말 황당한 질문으로 선생님이 당황케하기도 했었다.

담임선생님은 그의 어머니에게 말했다.


"스필버그는 도저히 학교에서 공부할 수 없으니 가정에서 개별적으로 공부를 시키든지 특수학교에 보내십시오"

그러자 스필버그 어머니가 대답했다.

"선생님, 우리 아이가 엉뚱하고 산만한 것이 다른 아이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기를 꺾지 말아 주세요.

엉뚱한 질문을 할 땐"집에 가서 어머니한테 어쭈어보렴"이라고만 말해주세요.

그리고 그 애의 질문을 전화로 제게 알려주시면 제가 도서관에서 자료를 찾아 답해주는 데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아이의 톡톡 튀는 발상을 그대로 키워주려고 애쓴 어머니.

그녀는 또 항상 아이들 편에서 생각하려고 했다.

스필버그 남매가 싸우면 둘을 불러놓고 항상 양쪽 주장을 다 들었다고 한다.

다 듣고 난 뒤에 말했다.

"그래 알았다.다시 싸움을 시작해라"

어머니가 오히려 싸움을 허락하자 아이들 스스로 그 행동을 부끄러워하며 싸우지 않았다고 한다.

아이의 행동이 남다르다고 윽박지르지 않고, 오히려 아이의 기질을 인정하고 살려준 스필버그 어머니.

그 어머니 덕에 스필버그는 가장 창의력이 뛰어난 명감독이 되었다.


나도 스필버그 어머니 처럼 아이들을 인정하고 지켜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제는 "아이의 모든 문제점을 윽박지르고 안된다고 하지말고

아이의 모습에서 아이를 바라보고 기다려주고 들어주고 지켜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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