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엄마의 말 - 아이의 자기 주도 학습력을 자극하는 한마디
가와무라 교코 지음, 오민혜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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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7살8살 연년생 남매 키우는 맘입니다.

요즘 날씨 때문인지 피곤해서 인지

몸살이 오셔서 일주일 내내 고생하고 있는데요...

이녀석들 엄마는 힘들어 죽겠는데..

참 말 안듣네요..

우리 엄마도 나 키울때 이랬을까?

하는 그런 의구심도 생길정도입니다.

남에집 애들은 엄마말도 잘 듣고 잔소리도 안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던데...

우리애들은 왜 안그러지?

왜 알아서 하는게 없을까?

하는 그런 생각들이 머리속을 채우고 있는 시기입니다.


 

이런 고민들로는 엄마의 마음을 들여다 볼수도 없고.

어디 아이들이 말 잘듣고 공부 잘하게 하는 학교나 학원없나 싶을 정도네요.

이런 저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해결해주리나 생각이 드는 책 한권을 가져왔어요

 

 

정말 우리 애들도 가능할까? 의구심을 갖이고 시작해봅니다.


저자는 25살에 첫아이를 낳고 20년 동안 세아이를 길러 왔어요.

첫째 아이가 태어난 후로 줄곧 아이들의 능력을 키우는데 집중하고

도쿄대학교 이과 1류에, 둘째는 교토대학교 이학부

막내딸은 중학교3학년 때 혼자 영국으로 유학

지금은 원하던 명문고등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지요.


"원래부터 아이들이 타고나게 머리가 좋았겠죠!"

"우리 아이는 어림없어요."

정말 그럴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저자의 아이들도 어릴 적에는 보통의 아이들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성적이 눈에 뜨게 좋은것도 아니었죠.

그런데 어떻게 그처럼 평범했던 아이들이 하나같이 좋은 성적을 거두며 일류학교에 진학 할수 있었던 걸까요?


자녀의 학력을 결정짓는 데는 엄마의 말이 가장 큰 요인이 된다는 생각합니다.

자녀들이 만 12세가 될 때까지 제가 아이들에게 건넨 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이죠.


하지만 저는 아이들 주변을 맴돌며 어릴 떄부터 옥독하게 공부를 시키고 온갖 일에 지나치게 관여하는  이른바,

'헬리콥터맘'이 아니였습니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오히려"느슨한 엄마'로 보일 정도였으니까요.


세아이를 키우면서 워킹맘으로

본래부터 꼼꼼하지 못한 편이라 누군가에게 일일이 이래라 저래라 잔소리하는 유형도 아니고

일상에서 한거라고는

평소 자녀들과 생활하면서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아이들의 잠재된 능력이 쑥쑥 자랄 수 있도록

관심을 주고 말을 건낸것 뿐


아이들이 무럭무럭 성장하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 것 같죠?

이 아이들 뿐 아니라 저자가 배운 방법대로 실천한 모든 엄마의 자녀들이 깜짝 놀랄 만큼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엄마의 언행이 자녀에게 끼치는 영향은 실로 대단합니다.



아이의 가능성을 짓밟는 말

아이의 자기긍정감을 높이는 말

아이를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말

아이를 공부하게 만드는 엄마의 말

아이를 성장시키는 엄마의 말



 

불안에서 확신으로

"결혼하면 아이가 생길 텐데, 아이가 태어나면 어떻게 하지? 그냥 남들처럼 키우면 되겠지 뭐."

결혼하기 전에는 그렇게 막연하게 낙관적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결혼을 하고 나니 갑자기 육아가 현실적인 문제로 대두되면서 덜컥 겁이 났습니다.

"나같은 사람이 아이를 잘 키울수 있을까?'

육아의 지식이라고는 거의 전무하다 싶을 정도였기에

정말 자신이 없었죠.

그러면서도 막연하게나마 태어나지 않은 아이에게 작은 소망을 하나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장차 사회에 이바지하는 사람으로 키우고 싶다는 바람이었죠.


요즘처럼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이 있던 시기가 아니라서

그냥 도서관에서 육아와 자녀교육에 대한 책을 빌려 공부하기 시작했죠.

매주 도서관에 다니며 육아 관편 책은 한권도 빠짐없이 읽었습니다.

그중에는 외국인 저자가 쓴 책도 많았기에

일본과 외국의 육아법이 어떻게 다른지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죠.

그렇게 무려 5년이라는 기간 동안 육아 예습을 하고 나니,

"배운대로 잘 적용한다면 나도 아이를 멋지게 키울 수 있겠다"싶은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된 데는 많은 육아법을 공부하면서 정리하고 취합한 '하나의 가설' 이있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흘러 남자아이를 출산했습니다.

출산 전에 세운 그 가설에 따라 육아를 시작했죠.

당시 저는 육아에 임하는 자세를 크게 두가지로 정리해 , 지키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1.되도록 관여하지 않고 지켜본다.

2.상황에 걸맞은 말만 건넨다.


쉽게 말해 "느슨한 엄마"가 되려고 한겁니다.

그렇게 써놓고 보면 쉬운 일이겠지만...

막상 아이가 눈앞에 있으면 엄마는 가만히 있기가 힘듭니다.

첫째 아이가 겨우 허리를 세워 앉을 수 있게 된 무렵이였습니다.

아직 완벽하게 균형을 잡을 수 없다보니 ,

아이는 종종 옆으로 쓰러지며 넘어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그럴 때마다 아이의 등을 지탱해주려는 생각에 손부터 가가곤 했죠.

하지만 '관여하지 말고 지켜보자'고 스소로 타이르면서

아이가 넘어지는 모습을 지켜보려고 애썼습니다.


말처럼 쉽지 않은일

아이에게 어떤말을 해주는게 좋을까요?

이 역시도 어려운 문제입니다.

부모와 자녀는 주로 말로 소통하는데,

아무래도 말을 걸고 많이 이야기하는 쪽은 부모입니다.

그런데 나중에 제가 아이에게 한 말을 하나씩 떠올려보니,

감정적으로 이야기 할 때가 많았습니다.

즉 아이를 위해서라기보다"내 감정에서 비롯된 말"을 할 때가 훨씬 많았다는 뜻이죠.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면 날마다 해야 할 숙제가 있습니다.

아이들 대부분은 숙제를 달가워하지 않죠.

게다가 수업이 끝나자마자 친구들과 놀고, 집에 들어와서 저녁 먹고 씻고 나면,

이미 잠자리에 들어야 할 시간이 됩니다.


'자기 숙제는 스스로 알아서 하겠지.'


머리로는 알고 있으면서도 책가방도 열어보지 않고 놀이에

빠져 있는 아이를 보면 점점 화가납니다.

"공부해"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치밀어 오르죠.

그러나 이때 저는 다음과 같이 생각하며 마음을 다독였습니다.


'지금 감정적으로 대응해 아이와 부딪히면, 정작 중요한 그 힘이 자라지 않을 거야'


이렇게 생가가하고 나면

신기하도 화가 가라앉고 그 상황에 걸맞은 말이 떠오르곤 했죠

첫째 아이 이후로 둘째 아들과 막내딸도 태어났지만

세아이 모두 앞서 말한 두가지 방침을 지키며 키웠습니다.


아이에게 생각하는 힘만 길러주면 엄마가 굳이 잔소리하고 닦달하지 않아도,

알아서 아이들의 능력이 쑥쑥 자라납니다.

생각하는 힘만 있으면 공부도 잘하고 , 사회에 나가서도 쓸모있는 사람이 될 것이라 믿었습니다.

이러한 가설을 바탕으로 저는 세아이를 키웠고,

이 육아법이 틀리지 않았다는걸 증명해낸 셈입니다.

한자를 그냥 마구 써서 외운다면 정말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생각하는 힘은 다릅니다.

한자도 효율적으로 외울 수 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한자를 외우기 전,

우선 각 한자의 부수의 종류와 획수, 평소에 사용하는 빈도 등으로 분류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분류해두면 외우기도 쉽고 잘 잊어버리지도 않게 된다고 하더군요.

생각하는 힘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한자 암기만 놓고 봐도 , 한 번 보기만 해도 외워지는 사람, 열번 써야 외워지는 사람,

백번 써도 잘 외워지지 않는 사람으로 나뉩니다.

이들은 공부 시간이나 공부할 때 느끼는 감정(좋고 싫음)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지요.


한자 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입니다.

수학과 과학, 사회는 물론 중학교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접하게 되는 영어에 이르기까지

공부를 할 때 생각하는 힘을 활용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학습의 효율성을 여간해서 좁히기 어려울 만큼 크게 벌어집니다.


그러니 가장 먼저, 자녀에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세요.


생각하는 힘이 생기면 공부력은 자연스럽게 뒤따릅니다.

아이가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게 되므로 공부력이 점점 더 향상되지요.

사회에 진출해 일하게 될 때도 생각하는 힘이 필효합니다.

일이라는 것이,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서 개선할 방법을 강구하고,

순서를 정해서 하나씩 해결해나가야만 성과가 나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이에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면 공부력은 저절로 향상 됩니다

 

저는 참 욱하는 감정을 많이 느끼는 다혈질입니다.

마음으로는 다정한 엄마가되어야지,무조건 혼내기 보다는 타일러야지,

하지만 저의 성격과 비슷한 부모님은 그게 잘 안될듯 합니다.

아이가 앞에 있다면 욱해서 아이를 혼내게 됩니다.

아이가 혼이나면 금방 자기 자신을 비관하고 쓸모없는 아이야 하고 속상해 하는걸 보고 있지만...

아이를 고치기 전에 엄마의 마음부터 고쳐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엄마의 성격대로 아이들이 그렇게 되는것 같아서요.

"아이에게 화가 날 것 같은 상황을 구체적으로 그려본 다음,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말할지를 미리 생각해 두는 겁니다."

"아이쿠, 물을 엎질렀구나, 가서 행주 가져올래? 엄마랑 같이 닦자."

"어머 이 물을 어쩌면 좋을까?"

우리 아이들이 물을 흘리면 엄마 아빠의 눈치를 먼저 봅니다.

혼날까 안날까?아니면 아예 관심이 없거나...

그럼 엄마는 당연히 윽박지르게 되고...

부모가 감정적으로 화를 내는 것과 자녀가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에는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자유롭게 생각을 펼쳐나가려면 그만큼 마음에 여유와 안정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엄마가 시도때도 없이 감정이 이끄는 대로 화를 내면, 아이가 마음을 놓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니 자녀의 생각하는 힘이 무럭무럭 자랄수 있도록,

엄마 역시 감정적으로 아이를 대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겠죠?

왜 만 12세까지인가?

자녀의 생각하는 힘을 가장 효율적으로 키울 수 있는 시기는 만 3세부터 12세까지라고 생각합니다.

바꿔 말하면, 생각하는 힘은 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가기 전 , 초등학생일 때 길러줘야 합니다.

첫째, 자녀가 사춘기가 접어들면 부모의 말을 순순히 따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중학생이 된 아이에게 "넌 ㅇㅇ를 어떻게 생각해?"라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할까요?

"아 몰라!"라는 퉁명스러운 답변이 돌아올 겁니다.

그렇게 부모에게 반항하는것도 한편으로 호르몬과 ㅅ니체 발육 속도에 따라 자녀가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뜻이지요.

둘째, 만 12세까지가 인간의 뇌에서 무언가를 흡수 하는 능력이 가장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뇌는 만 12세까지 성장을 거듭하면서 많은 정보와 지식, 감정, 산건 들을 있는 그대로 흡수한다고 합니다.

주변만 보더라도 초등학생들은 복잡한게임 속 캐릭터의 이름이나 그들의 세세한 특징을 순식간에 외워버립니다.

이런 일이 가능한 것도 그만큼 뇌가 쑥쑥 성장을 거듭해, 흡수력이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이때 부모가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려고 노력하면,

아이들의 뇌는 스폰지처럼 쏙쏙 흡수합니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말이 있지요.

빠르며 빠를수록 좋습니다.

아이가 중학교에 올라가기 전까지 최적기라는 걸 명심하세요.


아이에게 생각하는 힘을 선사하면

아이가 공부하는것을 좋아하게 된다.

스스로 좋아하는 마음을 "내적 동기"누군가로부터 보상을 받기 위해 하는 마음"외적동기'라고 한다.

생각하는 것이 좋아서 공부를 한다->공부할때 느끼는 쾌감과 성취감이 좋아서 더 공부한다.


성적이 올라간다.

학습의 궁극적인 목표는 "살아있는 지식"을 얻는 것이다.

배움에서 그치는것이 아니라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을 의미합니다.

살아있는 지식이 쌓이니 당연히 성적이 올라간다.


지식의 폭이 넓어진다.

생각하는 행위는 아주 작은 한 점에서 출발해 사고를 넓혀나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세운 가설이 옮았음을스스로 증명해낸면 과정을 거치면서 지식의 폭이 점점 넓어지게 됩니다.

점과 점을 이어져 선이 되고, 선과 선이 이어져 면이 되듯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게 된다.

누구나 똑같이 24시간이 주어집니다.

생각하는 힘이 생기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껏인지 계획을 세우고 꼼꼼히 따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쓰게 됩니다.

무엇보다 어떤일을 하는 데 순서를 정할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스스로 문제를 찾아서 해결하게 된다.

'학력 중심사회'연공서열 제도'라는 말이 보여주듯 이제는 우리 사회는 눈에 보이는 학력과 연령이라는 기준으로 한 사람을 판단해왔습니다.

또 주어진 일을 정확히 해내는 사람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죠

하지만 도래하는 시대에는 그런 자세만으로 좋은 평가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스스로 문제를 찾아서 해결하는 사람'

문제를 스스로 찾아내면 수동적으로 움직여서는 안됩니다.

자신의 힘으로 생각하고 고나찰하며, 분석할 줄 알아야 하죠.

생각하는 힘이 미래 사회의 든든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아이가 지금 한 실패는 아이의 미래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자녀의 미래 모습을 상상하면서 아이를 대한다.

엄마의 토닥임으로 아이는 다음엔 더 열심히 해야지 하고 마음먹게 됩니다.

"어제 네가 집중해서 공부한 모습, 엄마가 봤어. 잘라고 있구나"

"엄마는 네가 마음만 먹으면 잘 하는 아이라는 걸 알아. 다음엔 더 열심히 할 거지?"

아이가 실수했을때 자기 자신도 속상한데..

굳이 엄마까지 거들필요가 없다.

관점을 바꾸면 말도 달라진다.

'문제를 틀렸을 때야말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

"어머 어디가 좀 잘못된것 같은데?'

"위에 푼 문제의 답이 엄마가 내린 답과 다르네? 엄마가 계산을 틀린 걸까?"
언뜻보면 애초에 아이가 실수하지 않도록 부모가 먼저 도음을 주는 것이 사랑인 것 같지만,

그 행동이 아이가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앗아갑니다.

답을 알려주기보다는 작은 힌트를 알려주면서 문제를 쉽게 이해할수있게 퀴즈를 내는것도 좋은 방법일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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