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과 바다 - 화 초등 저학년을 위한 그림 동화
박영주 지음 / 아띠봄 / 2018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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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7살8살 연년생 남매 키우는 맘입니다.
아이들에 동심을 계속 지켜주고 싶은 마음은 많은데...
실천으로 옮기긴 정말 힘든것 같아요..
아이들의 동심을 그대로 지켜줄 기린이야기 아시나요?

문화체육관광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 문화에술 재단 후원작

기린과 바다

 

 
바다를 건너고 싶은 기린이야기
기린이 바다를 건너는 모습을 본 적 있니?
꿈은 이제 시작되었다.
처음에 기린은 아주 작은 까만 "점"이 었다.
깜깜한 우주를 둥둥 떠다녔지.
나도 둥둥 떠다녔어.
내가 누구냐고?
깜깜한 우주에서 혼자 하얀 "바탕" 이야
하루 종일 오른쪽을 보고 있어.
계속 보고 있으면 누가 나타나지 않을까.
아차, 왼쪽에서 나타날 수도 있지.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까.
앗! 깜짝이야.
점이 나한테 붙었어.
꼼짝도 안하고 가만히 있네.
뭘 어쩌려는 거지?

 

 

스윽
쉿! 소리가 들렸어?
점이 선이 되었어.
스윽 스윽 스윽
세모잖아?
점이 선이 되고 선이 면이 되고 있는 과정을 그림으로 나타내고 있어요.
스윽 스윽 스윽 스윽
이건 네모.
스으으윽
이번엔 동그라미.
점은 자꾸 자꾸 선이 되고 면이 되고 세모, 네모, 동그라미가 되어갑니다.
스슥 스슥 스슥 스슥
막대기가 하나, 둘, 셋, 넷
스으윽 스슥슥 스으윽 스슥슥
한꺼번에 우르르르!
점이 점점 변해 갑니다.
여러가지가 한꺼번에 많이 변해갑니다.
스슥 스슥 스슥 스슥
뭐가 되려는 거지?
스윽 스윽 스으슥 스으윽 슥슥 스으으윽 스슥슥 슥슥 슥슥슥
쓱!
점이 선이 되고 선이 면이 되고 면이 모양으로 변해서 점점 변해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뭘까요???
궁금증을 유발하는 모습들...

우아!
목이 긴 기린이네!
그냥 떠다니던 점이 깜깜한 우주에서 혼자인 하얀 바탕을 만나면서
목이 긴 기린이 되었네요.
바탕아, 안녕?
여긴 너무 깜깜해
밝게 빛나는 별은 어딨니?
별은 저 멀리 "우주의 끝"에 있는데
높이 올라가면 멀리 별빛이라도 볼 수 있으려나.
내말 듣고 있니?
별은 어딨어?
저 높이! 멀리!
기린은 우주의 끝 별을 만나러 하얀 바탕 위로 머리를 올립니다.
스으슥
기린이 목을 쭈욱 늘리고 있어.
나까지 같이 늘어나잖아!
스으슥 스으슥
별을 보려고 그러는 거야?
별이라면 나도 보고 싶은데!
기린은 발끝을 세워 자꾸만 하얀바탕을 머리고 밀어 내어 봅니다.

나도 가만 있을 수 없지!
쭈욱 쭈욱 내 몸을 늘려 보는 거야!
쭈욱 스윽 쭈욱 스윽
머리로 하얀 바탕을 밀어내는 기린을 따라 하얀 바탕도 힘을 내어 늘어나고 있어요.
별이 보고 싶은 기린이 머리로 하얀바타을 밀고 또 밀고 하다보니
이런 어떡하지?
나만 툭 튀어나왔어
혼자 앞서 나가니 그렇지
나랑 같이 맞춰서 해 보자.
 쭈우우우우우욱 스으으으으으윽
기린아,
내 오랜 꿈 하나 말해 줄까.
나는 별이 있는 우주의 끝으로 가고 싶었어.
별이 밝게 빛난다는 그곳으로..
기린은 별을 보고 싶고 하얀 바탕은 우주의 끝까지 가고 싶고..
같은 마음으로 함께 별과 우주로 가고 싶은 기린과 하얀바탕
별이다!
바탕이 네 말이 맞았어!
저 멀리 우주의 끝에 정말 별이 보여!
그 별빛이 참 예쁘다!
지금까지는 떠날 용기가 없었는데,
너랑 같이 있으니 용기가 생기는걸.
드디어 꿈을 이룰 기회가 온 것 같아.
기린아, 나랑 갈래?
혼자서는 힘들껏만 같았던 별을 찾아 우주로 떠나는걸 기린과 함께 용기를 얻어 봅니다
..........

..........

내가 해냈어! 공간이 생겼어!
바탕이 네 덕분에 내 몸도 앞뒤 양면으로 커졌어!
출렁 출렁!
나는 바다가 됐어!
바탕아, 고마워.
점점 비가 물이 되고 하얀 바탕은 공간이 넓어지고 공간이 넓어지니 평면 기린은 정말 기린이 되었네요


다닥다닥
기린이 먼저 경쾌한 발걸음으로 뛰어갔어.
철썩철썩
바다는 발걸음 소리를 따라 파도쳐서 나를 밀어 주었어.

터어엉 텅텅
나는 거기에 맞춰 부지런히 길을 냈어.

우리는 하나의 꿈을 향해 앞으로 나아갔어.

기린과 하얀바탕 그리고 비는 힘을 합쳐서 꿈을 향에 나아가고 있었어요.
진짜 우주의 끝에 가게 될 줄은 몰랐어.
너희가 아니었다면 혼자서 꿈만 꾸었겠지?

앗! 저기 봐! 떠돌이 돌이 떼로 몰려오고 있어!
기린아! 바다야! 피해야 해!


꿈을 향해서 달려가던 세 친구 앞으로 고난이라는 돌이 다가와서
기린은 다쳤고, 바다는 방이 떨어져 나갔고, 하얀 바탕 역시 깨지고 아파서 꼼짝할 수 없었어요.
이래서 우주의 끝에 갈 수 있을까요?
하얀 바탕이 우주 끝까지 가자고 말했는데...
기린과 바다가 원망하면 어쩔까 걱정을 합니다.
얘들아 나와 함께 온걸 후회해?
후회라니!
그레 무슨 소리야?
내 꿈 떄문에 괜히 너희까지 고생하잖아.
별에 닿는 건 이제 우리 모두의 꿈이야.
바다 너도 같은 생각이지?
그럼! 우리의 소중한 꿈이지.
너희가 아니였다면 난 여기까지 흘러오지도 못했어.
꿈을 향해 함께 갈 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데!
바탕아, 괜찮아. 함께하면 할 수 있어.
하나, 둘, 셋 하면 다 같이 뛰는 거야!
기린과 바다는 자책하는 하얀바탕을 위로 해주었습니다.
하얀바탕은 그런 기린과 바다 덕에 큰 위로가 됐지요.
별이 점점 각까워지고 있어요.
마침내 우주의 끝에 다다랐어.
우리는 오랫동안 별을 바라보았지.
까만 우주를 밝힌 별빛이 아름다웠어
내가 우주가 되었어!
기린과 바다, 빛나는 별들이 모두 내 품에 안겼어.
이제야 알았어.
이곳에 다다르면 모두 별이 되는구나.
멀리서 누군가 우리를 본다면 이곳으로 오겠지?
밤하늘의 별을 본 적 있니?
닿고 싶은 곳이 있다면,
네 바탕이 되어 줄게.
나랑 갈래?
하얀 바탕은 기린과 바다를 만나면서 밤하늘에 빛나는 별이 되고 우주가 되고 빛이 되었답니다.
자신에 꿈을 향해서 어떤 어려움과 고난에도 함께 지키고 함꼐 꿈꿀수 있다면
더 좋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발걸이 되지 않을가 싶은 마음을 작이게하는 그림동화.
서로에게 작은 힘이 되어주고 서로 지켜주는 모습들이 마음까지 따뜻해 집니다.
하늘에 별이 되고 싶은 기린과 우주가 되고 싶어하는 하얀바탕,우주의 모든 빛이 되고 싶은 바다가 함께한
멀고 먼 여정을 담은 그림동화.
감성을 담아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서로 의지하는 마음과 서로를 생각하는 깊은 감성을 갖게 되는
어른들의 감성동화도 될것같네요.
 우주를 바라보는 기린의 뒷모습이 마음을 짠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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