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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영혼을 꿈꾸다
임창석 지음 / 아시아북스 / 2018년 6월
평점 :
안녕하세요.
7살8살 연년생 남매를 키우는 맘입니다.
요즘은 그냥 우울한날도 있고..
쓸쓸한 날도 있고...
가슴을 찡하게 울리는 소설, 이야기, 삶의 내용을 담은
책을 읽고 싶을때가 많습니다.
날씨가 우울해서 그런지 기분도 우울...

외국작가의 글을꺼라 생각했다..
나오는 등장 인물도 , 사진도, 배경도...
그러나 한국작가가 쓴 글이다..
외국생활을 많이 해본 사람인듯 하다.

8인 6색의 소설?
조금 생소하긴 해도 일반 작가들과 다른 직업을 갖이고 있다.
문학사상에 소설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소설가이자 정형회과 전문의?
의외의 직업을 갖이고 있는 작가...
주인공은 모두 8명
엄마 잃어서 슬픔으로 살고 있는 마티
북미 원주민 추장 아첵.
찰스는 후손을 가르치는 자.
헬렌은 운명을 개척하는 자.
토마스는 풍요로움을 가르치는 자.대중을 위한 집행자.
에릭은 이라크전에서 전사한 사자의 심장을 가진 자.
리차드는 에릭의 아들로 침묵의 관찰자.
스코드는 정치적인 힘을 기르고 있는 상의원.
이렇게 등장인물이 나옵니다.
다들 연결고리가 있어요..
서로 서로 연결되어
서로 돕고 응원하고 생각하고 조언해주고
이해시켜주려고 도와줍니다.
처음은 엄마의 슬픔을 갖인 마티가 나옵니다.
마티는 뉴욕 충기난사 사건에 희생된 엄마를 잃은 아이로 나옵니다.
슬픔과 엄마를 읽은 슬픔을 모두 갖이고 있어 너무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아이이지만..
그런 아이를 보고 있는 아빠는 너무 안되보여서
마티가 절벽에서 떨어질때 죽은 갈매기를 가슴에 올려주고
아이를 위로하는 방법을 택했는데요..
엄마가 자기를 버린게 아니라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셨는데
항상 마티를 지켜보고 있다고...
절벽에서도 갈매기로 변신해서 마티를 지켜주었다고 말해주면서
마티를 위로하는데요..
이때 마티를 살려준 갈매기의 무덤을 만들어주며
아이가 조금이나마 엄마를 잃은 슬픔을 덜어줍니다.
죽을 갈매기를 통해 슬픔을 잊고 항상 엄마가 지켜보고 계시니 걱정말고 슬픔은 잊자고 말해줍니다.
소설 속에는 여러상황과 여러 시간을 지나면서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나옵니다.
서로 서로 스승이 되고 가족이 되고 변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서로 다르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위로하면서
이세상을 사는 방법을 서로에게 조언해주고 있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서로를 서로에게 맞기는 듯한 내용의 소설..
가족간의 사랑과 이해 공존을 배우고 있다.
나의 아들아!
너의 슬픔은 온 자연이 함꼐 하고 있단다.
이 세상 모든 것이 너와 함께 아파하고 있으며,
너와 같이 회복되기를 기다리고 있단다.
바람의 소리를 들어 보렴.
바람이 너를 치유해 줄 것이고,
하늘의 침묵에 귀를 기울여 보렴.
고요함이 너에게 평하를 가져다 줄 것이다.
자연에게 너의 슬픔을 털어 놓아라.
어머니 자연이 모든 것을 치유해 줄 것이다.
'원주민들은 죽은 자의 슬픔보다도, 살아가는 자들의 마음속에 남겨진 죽음을
더 비극으로 생각한단다.
그런 슬픔을 극복하는것도 살아 있는 자들의 의무이자 지혜라고 생각하는것이지.
아첵은 너에게 그런 슬픔을 이겨낼 용기와 지혜를 주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