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그림을 이해하는 법 - 교사와 부모를 위한
르네 발디 지음, 강현주 옮김, 끌로드 퐁티 서문 / 머스트비 / 201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녕하세요.
7살8살 연년생 남매를 키우고 있는 맘입니다.
8살 딸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그림그리는게 달라졌답니다..
그래서 조금 걱정 되는 부분이 많답니다.
혹시 학교에서 친구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건지
나름대로 스트레스와 지치는게 분명이 있을꺼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보니
아이가 눈물도 많아지고 속상하게 생각되는 부분도 많아 지는것 같고
엄마가 이해할수 없는 아이의 세계라서
늘~항상 걱정이 되는데요..
학교입학하고 부터 달라진 우리 아이는...
매일 거미를 그려댑니다.
항상 검은색의 다리가 8개 달린...
속눈이라고하죠!거미는 눈이 8개라고 하네요..
그래서 8개의 빨간 눈을 그려서 ..
혹시나 하고 미술 상담까지 받았는데도
궁금증이 해소가 되지 않네요..



 

 

아이의 그림만으로 아이의 심리를 이해하기란 정말 힘든것 같다
얼마전 너무 애닳아 하는 나에게 아이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어디에서부터 거미에게 집착하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뭐 하나에 집착하는건 많았지만...
그냥 일반 여자애들이 집착하는 인형과 분홍색은 있었지만..
남자애들이나 좋아할만한,,징그럽게 생긴 거미에게 집착하는건 너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미술심리센터를 방문해서 아이의 그림으로 아이의 생각이나 감정을 읽어 보려고 했다.
그러나
그것도 미술심리선생님의 노하우에 따라 이해하는 부분이 다른듯 했다..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지만..

거미에 집착하는 아이는..
거미는 어두운곳을 좋아한다.
거미는 사람을 피해다닌다.
거미는 숨어서 거미줄을 치고 곤충들을 잡아 먹는다.
이런 거미의 습성을 이해하고 나니
우리아이가 거미 인것 같아 몹시 슬펐다...

그래서 거미에 대해서 그리는 아이의 그림에서 아이를 이해해보고 싶었다.

그림의 비밀과 사람 그림과 그 발달 과정
움직이고 표정이 있는 사람을 그리다.
동물 그림을 그려보고 집과 풍경,보편적, 문화적, 독창적 언어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인간은 누구나 아이로부터 어른이 될 때까지 자신의 모습을 형성해가면서 성장한다.
세상이 처음 만들어진 이후로
즉, 아주 먼 옛날부터 인간은 자신의 모습을 그려왔다.
따라서 이 책의 저나 르네 발디가 아이가 어떻게 사람을 그리게 되는지 궁금해하는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네 발디는 "사람 그림"을 찾아 연구하는 탐험가다.
아아가 언제부터 사람을 그리기 시작하는지,
그 그림이 어떻게 발달하는지 연구한다.
그 결과 여자아이들은 여자아이를
남자아이들은 남자아이를 더 많이 그린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단 남자아이 같은 여자아이,여자아이 같은 남자아이
연구 자료가 부족하여 아직 결론을 얻지 못했지만,.
그림 속 사람에게도 분명히 성이 존재했다.

르네 발디는 지혜롭게도 아이들이 과거와 현재에 그린 그림을 비교하고
장소에 따라 어떻게 그릠을 다르게 그리는지 관찰했다.
물론 시간의 흐름으르 따라가기도 했다.
예를 들면 이책에 나오는 로잘리아의 그림과 다른 아이들의 그림을 매주 , 매달 간격으로 수집해서 그림의 발달 과정을 확인했다.

아이들 역시 똑똑해서 자신이 그린 사람에게 대해서 와가 못지 않게 설명을 잘해주니다.
때로는 마음속으로, 때로는 큰 소리로 말하기도 하지만, 우리가 물어봄면 아이들은 대부분 친절하게 대답합니다.
아이들이 자신이 그리고 있거나  그린 그림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들을 때 나는 행복을 느낍니다.
"여기는 머리고요, 여기는 손이에요. 그리고 저기는 발이에요"
이때 어른인 척하고 좋아하는 누군가가 참견한다
"여기가 머리라고?머리가 목 위에 없는데다가, 목은 아예 없잖아.
그리고 손은 별 모양의 당근 더미같은데, 발은 있는데 다리는 왜 없니?"
그림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불싸한 어른은 이렇게 말합니다.
"네가 머리를 생각하면서 머리를 그리지 않고, 손을 생각하면서 손을 그리지 않고, 배를 생각하며 배를 그리지 않았는데 ,
어떻게 사람처럼 보일 거라 기대할 수 있나?"

아이에게 이 모든거슬이 잘 연결되어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것들이 동시에 그자리에 있다는 사리실입니다.
더구나 생각을 그림으로 그려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
.
.
.
.
나는 책을 읽거나 작품을 감상하는 일이 우리를 긍적적으로 변화시킨다고 믿습니다.
따라서 이 책을 다 읽은 후 그림을 이해하는 시야가 더 넓어지고
마음이 더 풍요로워지고
삶이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기대하는 것 이상으로 지식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긁적인다...
낙서라고 할정도로 그냥 긁적이는것부터 시작한다.
아이들이 긁적거린(되는데로 마구 그린)그림을 살펴보면서, 그래픽 언어로서의 그림이란 무엇인지 정의를 내리고자한다.

 

이를 위해 사람 그림의 발달 과정과 기형적인 모습, 옷 등에 관해 다룬 다음
아이가 사람의 움직임이나 옆모습, 감정을 표현하게 되는 과정을 살핀다.

아이들이 정말 달라지는 모습이 보인다.
그림을 보면서 달라지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점점 많이 그리는게 달라진다는게 보이고
표현하는 방법도 달라진다.
아이와 연습놀이도 한번 해본다.
아이가 머리와 다리만 그리고 있다면..
조금씩 질문을 해본다.
아이가 기분이 상해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면
그냥 지켜봅니다.
아이가 두족인을 그리는 것만으로 즐거워 한다면 그냥 두는것도 좋습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그림을 그리고 있다면
저 역시도 아이들과 비슷하게 이런 모습으로 그림을 그려줍니다.
이런 책들도 있는걸로 알고 있다.
상냥해씨, 기분나빠씨, 분홍씨, 힘쎄씨,
감자같은 둥근얼굴에 팔다리만 붙여서 얼굴에 모습을 담고 있고 그 얼굴 모습으로 이름은 지어주는 ..
그런 책에도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다.
아이의 상상에는 어떤 모습에 사람도 존재한다.
아이가 목없이 얼굴만 그린다고해도 ,눈을 고양이로 그린다고 해도
아이가 좋아하는상상력으로 그림을 그리는거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사람다운 모습으로 변하는게 아닌가 싶다.


시간과 나이에 따라서
점점 아이들이 달라지는 모습을 그려낸다.
4살 머리, 눈, 다리
5살 입, 코, 발, 팔,배
7살 손과(무수의 많은)손가락,머리카락과 최초의 옷
9살 목, 양손에 각각 다섯손가락, 적어도 두개 이상의 옷
10세 아이가 그린 그림 둘 중 하나는 속눈썹이 나타나고 , 대략 셋 중 하는는 귀를 나타낸다.

처음과는 다르게 8살 무렵이되면
아이들이 얼굴과 눈, 코, 입을 표현하고
다양한 얼굴들과 귀도 표현한다.
아이들이 표현한 사람들이 나이가 다르게 표현되는 모습을 지켜볼수 있다.

그냥 나뭇가지 같은 손들이
손가락이 생기고
그리고 손가락만 있다가 5개의 손가락을 갖인 모습으로 변한다.
아아의 그림을 통해서 아이가 말하고자 하는 모습을 반영한다.

 
4장은 동물그림이 발달하는 과정
5장은 집과 풍경 그림을 다룬다.
6장은 아이의 그림을 보편성과 역사적 , 문화적 다양성, 개인적 특수성을 드러낸다.
글자와 그림이 맺고 있는 밀접한 관계를 이야기 하고
책을 끝낸다.


아이의 그림을 통해서
점점 자라는 모습과 과정들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함께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지고 있다.

아이가 그림을 긁적거리는걸 좋아한다면
옆에서 격려를 해주자

아동의 창의적인 언어가 반영된 사람, 동물, 집, 풍경,그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하다면
이책을 읽어보자
르네 발디는 대학에서 아동 발달 심리를 가르쳤던 경험을 바탕으로
아동의 그림을 통해 심리발달 단계를 측정하여 개별화 교육방법을 수립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매우 자세히 소개 한다.
아동의 그림발달 과정을 이처럼 세밀하게 분석하고 종합하여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전문가는 없으것이다.
성장과정 동안 아동의 그림에 대해 어떤 피드백을 주고
 어떻게 교육할지 고민하는 교사와 부모을 위한 훌륭한 안내서이다.


우리 아이들이 집에서 그린 그림들이다.
하루종일 그림만 그리고 있는 8살 딸아이의 마음을 충적할만한 답은 없었다.
그래서 조금 아쉽기도 한 책이다.

 

 
아이의 그림에는 거미가 빠지지 않는다..
절대로..
그리고 사람을 그리면 눈은 고양이 눈에 눈동자는 하트가 되어 있고
입은 고양이 입을 하고 있다.

"우리 나라가 어떤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냐"는 물음에
아이는"거미가 많은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이걸 어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림에서는 아이들은 문제가 없는듯 하지만...
아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이의 그림의 문제점을 잡아주는게 아니라
그냥 아이의 성장과정을 읽어주는듯한 도서라서
많이 아쉽기만 하다..
그림으로 아이의 생각을 읽을수 있을꺼라 기대했는데....
좀더 아이의 그림을 통해서 아이의 속마음을 알수 있는 도서가 되었으면하고
바래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