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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연극 - 마음의 허기를 달래 줄 연극 처방전
최여정 지음 / 틈새책방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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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계에서 흥행 브랜드 라고 할수 있는 '연극열전'을 기획한 저자가

우리가 살아가며 만날 수 있는 상황과 감정에 따라 도움이 되는 12가지의 처방연극을 소개합니다.

12편의 작품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당시 시대상황, 작가의 삶, 배우들의 이야기까지 생생하게 풀어줍니다.
저자의 연극 현장 경험들은 마치 공연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 수다떨듯이 재미를 더 더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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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궁금했던 <인형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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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그만큼이나 거룩한 의무가 또 있어요. 나 자신에 대한 책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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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시대상황에 결혼을 부정하고 가정을 버린 파격의 아이콘에 열린결말이라니, 파격에 파격!  

이 이후의 이야기라던가, 다양한 해석과 연출 소개도 흥미롭구요. 

다음에 올라오면 극장으로 달려가야 할 듯해요~


[이럴 때, 연극]은 이렇게 우리의 일상의 감정선에 따라서 주옥같은 희곡 12편을 소개해 줍니다.작가와 배우들의 이야기, 또 비교하며 볼 수 있는 영화까지 최근 가장 즐겁게 읽은 책!!

본 작품들은 나름의 기억으로 저자와 수다떨듯이, 
못 본 작품들은 놓친것을 어찌나 아쉽게 만드는지..  또 오겠죠? ㅎㅎㅎ

초보자가 극장에 가기는 쉽지 않잖아요. 이렇게 작품들을 접해보면 극장으로 향하는 길이 두근두근 할 것 같아요.
삶의 열정이 필요할때, 사랑에 실패하고 좌절할 때, 자존감이 떨어질 때, 지쳐갈 때, 슬플 때, 화날 때, 이렇게 온갖 감정들에 휩싸일 때 각자 느끼는 감정은 다르겠지만 ,,,, 무대위의 삶에서 위로를 받게 될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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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톰 익스프레스 - 원자의 존재를 추적하는 위대한 모험 익스프레스 시리즈 1
조진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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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센티미터의 1억분의 1”


상상도 안되는 이 원자라는 것의 존재를 증명하라고 했던 사람들.

존재한다는 것은 무엇인가하는 철학적인 질문에서부터 시작한다

주인공을 보면 알 수 있지 않나.. 화자의 여행파트너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라니^^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것이 아니란다. VS 증명할 수 없으니 원자는 없습니다스승님~

철학자들과 함께하는 주거니 받거니 원자여행 


절대 쉬운 내용이 아님에도 읽힌다는게 진심 승!!!!



양자역학의 정수라 일컬어지는 원자.

영화 앤트맨이 나올 수 있었던 이론의 역사를 보는 과정이라고 할까


보이지 않는것을 밝혀낸다는 과정이 쉬운일이겠는가라부아지에부부돌턴아보가드로멘델레예프클라우지우스맥스웰볼츠만 등 나에게 한참이나 생소한? 이름들의 학자들과 더더 어려운 개념들을 읽을 수 있도록 해준 

조진호 작가에게 박수를!!!!


학교다닐때 이런 도서가 있었다면 조금더 접근이 쉬웠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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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메아리
샤를로테 링크 지음, 강명순 옮김 / 밝은세상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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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이제 단순히 우리가 아니라는거야. 우리는 우리의 죄로 서로 묶여 있어. 영원히."


1995년. 한남자가 밤마다 악몽에 시달린다.
사랑스런 한 아이의 죽음에 대한 환영.
"그 아이는 죽을꺼야. 그건 네 탓이고, 너의 죄야."


주인공 버지니아 쿠엔틴은 겉으로 보기엔 부유하고 안정된 삶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어둡다.
헤브리디스 제도의 스카이섬의 별장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던 버지니아 가족.
여유롭던 아침을 보내던 버지니아는 라디오에서 난파된 요트 사고 소식을 듣고 
그 조난자가 바로 집안일을 돕던 리비아와 남편이라는것을 알게된다. 리비아와 그녀의 남편 나탄은 요트로 세계여행 중인데 여행경비를 위해 리비아는 정박하는 곳에서 일을 하고 있었고 이섬에서는 버지니아별장에서 가사도우미를 했던것이다.
졸지에 빈털털이가 된 이 부부를 돕기위해 버지니아는 친절을 베풀지만 
남편 프레데릭은 왠지 나탄이라는 남자에게 본능적으로 경계심을 느낀다.

킹스린의 버지니아 집까지 찾아온 나탄. 그리고 둘 사이의 묘한 기류~

한편 킹스린에선 연쇄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
범죄사건과 버지니아의 관계는? 예상치 못한 결말이 기다린다.

프롤로그의 어떤 남자의 이야기부터 전혀 연관성 없을것 같은 이 인물들의 사건들을 사건,사건 입체감있게 써내려가고 있다.
작가 샤를로테 링크는 독일의 유명 작가로 심리스릴러 에서 특히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듯 두근두근하며 단번에 읽어내려가게 되었다.

버지니아의 삶에 어느순간 구멍이 나버린건 인정한다.
살작 덮어놓고 살려니 자꾸 삐끗삐긋 안정된 삶을 살 수 가 없다. 
버지니아는 결혼을 피난처로 여겼고, 남편 역시 너무도 사랑하는 버지니아지만 내면을 알수 없고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한다.


살인사건들과 버지니아의 관계는 버지니아가 어떤 과거에 매여있는지 궁금하여 책을 놓을 순 없었다.
버지니아의 행동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과거의 트라우마 라는게 그런게 아닐까? 
정상적인 삶을 사는듯 해도 어느순간 나가가 확 튀어나올수 있는것. 자극없이 평~생 안전히 살수도 있겠지만 
산다는건 언제 어떤 변수가 튀어나올지 모르니까. 이런 고비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남은 삶을 결정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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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日1茶 - 매일 마셔도 좋은 건강 약차
허담 지음 / 다온북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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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아주 좋아한다.

커피가 보통은 씁쓸하게 때론 달콤하게 즐기며 카페인을 주기적으로 주입해주는데 이게 횟수가 많아지며 몸이 그렇게 좋지 않음을 느끼고 있었다.

사실 꽃차에도 관심이 있었고 꽃차 교육비가 너무 비싸서 허걱 했던 적도 있다.

찾아보니 집에도 연잎차, 국화차, 우엉차, 표고버섯차가 있다. 부모님이 좋아하시기에 의외로 많았다. ㅎㅎ

책과 함께 이 국화차를 띄었는데 만개하는 것이 가슴도 힐링, 머리도 힐링~  


한동안 우엉차에 열풍이 불어 나도 우엉차의 효능을 받을 수 있을지 우엉차를 마셔보려 했었다. 그런데 의외로 매일 마시는게 쉽지도 않을뿐더러 사실 이게 내몸에 진짜 맞는건지도 궁금했다.

매일 마시는 1일 1차는 내가 딱 궁금했던 책이다.


지은이 허담. 본명일지 궁금하다.ㅎㅎ

프롤로그 중 유대인 과학자의 실험이야기가 있다. 우리가 먹은음식은 어떻게 되는가? 를 추적하는 실험.  표식된 아미노산이 포함된 사료를 실험쥐에게 먹이니 사흘 뒤 이 실험쥐의 몸무게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몸속의 낡은 아미노산은 빠져나가고 신선한 아미노산이 대체되어 오늘 먹은 음식이 사흘뒤 내 몸으로 바뀐다는 놀~~라운? 사실을 말하고 있다.

우리가 마시는 차 한잔도 알고 마시면 좋지 않겠나. 지은이 허담은 한의사로 전문적인 지식을 활용해 일상속에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물처럼 마시는 차들은 이렇게 음용해도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있는데 플러스팁에 주의사항이 있으니 좋아하는 차들은 나에게 맞는지 읽어볼 필요가 있다.


정신건강에 좋은 약차, 원기와 체력 보강에 좋은 약차, 비만에 좋은 약차.

이 리스트들이 차 백과사전 처럼 보면 된다.


사실 차 하면 뭔가 어렵지 않나. 무언가를 말려서 덖고, 이리 만드는건 상상도 못할것 같았는데 의외로 실생활에서 주변에 있는 재료로 마실수 있는 차들도 많다.

무차, 당근차, 생강차, 등등 


솔직히 하루 한잔 정도 마셔주는 것에는 구지 체질까지 필요할까 싶은 생각도 들지만

유행했던 우엉차 처럼 계속 옆에두고 수시로 마시는 경우. 그런 차 종류들은 체질을 한번 확인해 주는 것이 좋겠다! 


우엉차는 열이 많은 체질을 위한 청량한 차로 나도 이쪽 체크가 더 많아서 나에게도 맞는듯 하다.


차는 건강뿐만이 아니라 잠깐의 여유로움을 주는 것 같다.

바쁜 일상에 살짝 띄어주는 각종 향기로운 차들로 건강까지 플러스 할수 있으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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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당신이 다른 곳에 존재한다면
티에리 코엔 지음, 임호경 옮김 / 밝은세상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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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당신이 자신이 죽는 날을 안다면 당신의 삶은 비로소 어떤 의미를 갖게 될 겁니다."

 

"당신은 인생의 의미가 은행계좌속에, 여인의 몸속에, 멋진 차의 지붕 아래 있다고 확신하며 세월을 보냅니다. 당신의 죽음이라는 확실한 사실을 직시하지 않는 한, 당신의 삶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자신의 죽음이 임박했음을 아는 사람만이 그들이 살고 있는 하루 하루의 가치를 아는 겁니다.  사형수들에게 물어보십시오. 불치병에 걸린 사람들에게 물어보십시오! 당신은 아무것도 모릅니다. "

 

주인공 노암은 어린시절 사고로 엄마를 잃고 그 사고의 원인이 본인에게 있음에 죄책감에 트라우마를 갖게된다.  성인이 되기까지 로랑스박사와의 심리치료 상담으로 노암의 삶은 어느정도 정상적인 괘도에 오른듯하다.

어느덧 대학진학을 앞두고 사랑하는 여자친구도 생긴 노암은 로랑스박사와의 마지막 심리치료를 끝낸다.

 

어느덧 서른 중반의 노암.

평범한 생활을 하는 듯 하지만 첫사랑과 헤어진 이후 진지한 관계는 없다. 여전히 그를 괴롭히고 있는 강박증. 믿고 의지하는 건 유일한 혈육이라고 할수 있는 누나. 그리고 조카 안나.

 

어느날, 세 살배기 조카 안나로 부터 이상한 말을 듣는다.

 "넌 다섯사람과 함께 같은 날 심장으로 죽을것이다!" 

노암의 불안한 마음에 불을 지핀 안나의 말. 어린아이의 입에서 나올수 없는 말들이기에 노암은 점점 더 혼란스러워 진다.  이때 길에서 한 설교자의 말 또한 자신에게 죽음을 얘기한다.

 

다시 찾아간 로랑스 박사. 박사는 노암의 치료가 결국 실패였음에 씁쓸해야며.. 노암에게 뭔가 묘~한 리네트 박사를 소개한다.

리네트박사는 조카 안나의 말이 "순수한 이들의 예언"일지 모른다며 예루살렘의 예언가 소녀를 만날것을 권한다.  고민하던 노암은 결국 찾아갈 수 밖에.. 

예언자 소녀는 노암에게 다윗왕의 죽음을 얘기하며 죽을 날을 알려줄 수 는 없지만 함께 죽는 사람들을 알려주는데.. 그 들과 노암은 무슨 관계일까.. 노암은 자신의 죽음의 실마리를 찾기위해 그들을 한명 한명 찾아가게 된다.

 

............

 

처음 만난 티엔리 코엔의 책/

다른곳에 내가 존재한다면 .. 도플갱어가 나오는 그런 스토리인줄.. ㅎㅎ

노암은 어린시절의 트라우마로 불안 강박에 시달린다.  주변엔 그냥 발 한쪽만 담글뿐. 뛰어들지 않는다. 그런데 그런 트라우마 없는 저도 그런것이 참.

노암의 정신적 병증이 마냥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건 지금 그냥 우리 삶인거 같아 노암의 방황이 마음이 아프다.  불확실한 미래에 혼란스럽고 세상이 비관적으로 느껴지는 이들에게 노암의 죽음의 비밀 찾기? 는 바로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니 저도 두근두근 하며 따라가게 되었다.

흔히들 얘기한다.  곧 죽을것 처럼 오늘을 열씸히 살으라구요.  하지만 정말 불치병에 걸렸다거나 사형수가 아닌 평범한 우리는 죽음이 멀리 있다고 생각한다.  뭔가 죽음을 항상 옆에 두고 사는것 또한 바람직한 삶의 방향이 아닌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그런데  인지해야 한다는것은 참으로 필요한 일인것 같다.

 

특히나 두번째 인물?인 필리포 루차토의 글들은 와 닿는게 많다.

사랑은 세상을 만들겠다고 나서기 전에 먼저 각 인간과 각 가정을 만들어야 한다. 불행히도 세상은 고장나 버렸다. 가족은 와해되고 사랑은 가정들을 떠나 버려 사람들은 그것을 다른 곳에서 구걸하고 있다. 우리가 시선을 돌려 사회를 바라볼때는 이성이 제 권리를 찾아 감정보다 우위에 서야 한다. 그렇지만 지금 이러한 관계는 왜곡되었고, 이에 현승하여 지배 엘리트는 이성만을 사용하여 대중을 조작하고 있는 바, ..

 

이렇게 따라 적어보니 왠지 딱딱한 글일까 싶지만 전혀~

뻔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소중함

 

작가의 이력을 보니 심리학과 사회학 전공. 역시.  심리를 꽤뚫는 필력이 여기서 나온듯 하다.

그리고 얼마전에 읽었던 심리책의 방어적기제 라든가 그런것들이 생각나서 더 재이있게 읽었다.

 

노암의 죽음의 여정은 어떻게 끝을 맺을까??

중간에 노암이 여정을 마무리하고 스스로 나아가 보겠다고 했을때.. 사실 허걱 하고 놀랬다는.. ㅎㅎㅎ 아직 안돼. 나는 더 가야하는데~~

마지막까지  책을 덮을 수 없는 쫄깃함이 있으니 우리의 삶을 위해서 노암의 여정에 꼭 동참하라고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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