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죄의 메아리
샤를로테 링크 지음, 강명순 옮김 / 밝은세상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우린 이제 단순히 우리가 아니라는거야. 우리는 우리의 죄로 서로 묶여 있어. 영원히."
1995년. 한남자가 밤마다 악몽에 시달린다.
사랑스런 한 아이의 죽음에 대한 환영.
"그 아이는 죽을꺼야. 그건 네 탓이고, 너의 죄야."
주인공 버지니아 쿠엔틴은 겉으로 보기엔 부유하고 안정된 삶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어둡다.
헤브리디스 제도의 스카이섬의 별장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던 버지니아 가족.
여유롭던 아침을 보내던 버지니아는 라디오에서 난파된 요트 사고 소식을 듣고
그 조난자가 바로 집안일을 돕던 리비아와 남편이라는것을 알게된다. 리비아와 그녀의 남편 나탄은 요트로 세계여행 중인데 여행경비를 위해 리비아는 정박하는 곳에서 일을 하고 있었고 이섬에서는 버지니아별장에서 가사도우미를 했던것이다.
졸지에 빈털털이가 된 이 부부를 돕기위해 버지니아는 친절을 베풀지만
남편 프레데릭은 왠지 나탄이라는 남자에게 본능적으로 경계심을 느낀다.
킹스린의 버지니아 집까지 찾아온 나탄. 그리고 둘 사이의 묘한 기류~
한편 킹스린에선 연쇄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
범죄사건과 버지니아의 관계는? 예상치 못한 결말이 기다린다.
프롤로그의 어떤 남자의 이야기부터 전혀 연관성 없을것 같은 이 인물들의 사건들을 사건,사건 입체감있게 써내려가고 있다.
작가 샤를로테 링크는 독일의 유명 작가로 심리스릴러 에서 특히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듯 두근두근하며 단번에 읽어내려가게 되었다.
버지니아의 삶에 어느순간 구멍이 나버린건 인정한다.
살작 덮어놓고 살려니 자꾸 삐끗삐긋 안정된 삶을 살 수 가 없다.
버지니아는 결혼을 피난처로 여겼고, 남편 역시 너무도 사랑하는 버지니아지만 내면을 알수 없고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한다.
살인사건들과 버지니아의 관계는 버지니아가 어떤 과거에 매여있는지 궁금하여 책을 놓을 순 없었다.
버지니아의 행동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과거의 트라우마 라는게 그런게 아닐까?
정상적인 삶을 사는듯 해도 어느순간 나가가 확 튀어나올수 있는것. 자극없이 평~생 안전히 살수도 있겠지만
산다는건 언제 어떤 변수가 튀어나올지 모르니까. 이런 고비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남은 삶을 결정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