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트 (컬러 명화 수록 무삭제 완역본) - 명화와 함께 읽는 현대지성 클래식 63
알베르 카뮈 지음, 유기환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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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카뮈 입문서로 추천하는 <페스트>

현대지성 클래식에서 최근 출간된 <페스트>를 읽어보았다. 


이 책의 특징은,


1. 

내용과 어울리는 명화가 적절한 위치에 삽입되어 있어서, 그림보는 재미를 느끼면서 읽을 수 있다. 

글만 있는 고전책을 읽으며 쉽게 지루함을 느껴 완독하기 힘드신 분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다. 그림을 통해 한번씩 환기시키며 읽어나가기 좋겠다는 생각!



2. 

카뮈 문체 특유의 뉘앙스를 살린 가장 원전에 가까운 번역 덕분에, 문장 하나하나에 실린 고요한 긴장감과 인간에 대한 연민이 더 깊이 다가왔다.



3. 

책의 마지막에 수록된 유기환 번역가님의 작품해제를 읽으며 더욱 심층적으로 작품을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다.


깔끔한 번역 덕분에 작품이 술술 잘 읽혔다!



📚 생각해보기


🧐 줄거리나 사건 중심보다는 등장인물의 태도 중심으로 읽는 것을 추천한다.


더 깊이 있는 철학적 사유를 위해 

각 인물들의 '고군분투'에 집중하여 읽는다면, 

카뮈가 <페스트>를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부조리에 대응하며 살아가는 인간'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카뮈는 부조리를 피하거나 극복하려 하지 않는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는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으며, 인간이 아무리 세상 속에서 의미를 찾으려 해도 침묵할 뿐이라고 말한다.

오히려 의미를 찾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태도를 묻는다. 


『페스트』 속 인물들도 마찬가지이다. 

그들에게 예고 없이 닥친 죽음과 고통이 일상이 된 상황은, 그 누구도 명확한 답을 내릴 수 없다.

그러나 동일한 상황 아래 누군가는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누군가는 혼란에 휩싸이기도 한다.


결국 인물들 각자가 자신의 방식대로 싸우고, 버티고, 살아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내 삶의 태도에 대해서도 깊이있게 사유해볼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리외 의사의 태도가 정말 인상 깊게 다가왔다.

그는 페스트와 싸우는 것이 ‘영웅적’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저 그가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행동한다.


부조리한 세계 속에서도 그가 끝까지 책임과 연대를 포기하지 않는 모습은, 오늘날 우리가 겪는 다양한 위기 속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느꼈다.


또한 이 작품이 단순한 '질병 이야기'로 읽히지 않는 건, 그 안에 담긴 깊은 은유와 상징들 덕분이 아닐까?

페스트는 우리 사회에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어떤 불합리함, 고통, 심지어는 억압의 형태로도 보여진다. 


결국 『페스트』는, 

이처럼 부조리한 세계 속에서도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묻는 질문처럼 다가왔다.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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