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도 가족에게 휘둘린다
비에나 패러온 지음, 문희경 옮김 / 김영사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24.10.02~21 / 🩷 도서 협찬 🩷
* 해당 도서는 출판사 '김영사'를 (@gimmyoung) 통해 협찬받았습니다.

-

📝 𝑹𝒆𝒗𝒊𝒆𝒘


우리 집은 내가 봤을 때 상당히 화목한 편이다. 개인주의들이 강하긴 하지만 그게 서로를 챙기지 않는다는 말은 아니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 문제가 없냐라고 한다면 그것 아닐 것이다. 어떤 가족이라도 크고 작은 문제는 있다고 생각하니까👨‍👩‍👧‍👦

우리나라 같은 경우엔 가정교육을 운운하는 경우가 많은데 (외국은 안 살아봐서 모름🤷🏻‍♀️) 이것만 봐도 가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성인이 되어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걸 알게 해주는 부분이다.
범죄가 일어나면 어느 나라던 가해자의 집에 대한 이야기는 무조건 나올 정도니까.

'원가족'의 개념을 내세우며 나에게 영향을 끼쳤을 가족의 이야기를 내담자의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이런 부분에 관심이 많은 나는 읽는 내내 감탄을 했다. '오~ 이래서 그런 건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상당히 다양한 사례가 나오는 만큼 아마 자신에게 맞는 혹은 비슷한 사례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
🔖 숨기기 전략은 속마음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겉으로 보여주는 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상처와 고통, 두려움, 불안감을 자꾸 숨기기만 하면 점차 진정성 없는 사람으로 살게 된다.
그녀는 하루하루 살아내는 것만도 버겁고 힘들었지만, 힘든 시기에도 친구들에게 말하지 않고 주말에 집에 틀어박혀 스스로 고립되었다. 왜일까? 친구들이 그녀를 재미없고 우울한 사람이라고 보고 멀리할까 봐 두려워서였다. 이렇게 숨기다 보면 당분간은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결국에는 가장 중요한 관계에서조차 자기를 온전히 표현하지 못한다.


사진에 첨부한 내용들도 공감이 많이 됐지만 특히 이 '숨기기 전략'에 대해서는 큰 공감이 됐다. 요즘 내 상황인 것 같기도 하고🫂

자꾸 나를 숨기고 예민하게 굴고 이런 식이라면 진정성 있는 관계를 맺기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 반복한다. 이게 무조건 가정의 영향이라곤 못하겠지만 어느 정도 영향이 있었다는 건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부분들 때문에 가족과 관련된 심리학 책은 많이 읽어두는 게 좋은 것 같다. 나의 문제의 시작을 돌이켜볼 수도 있고 해답 혹은 조언을 얻을 수 있으니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