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엄마, 시체를 부탁해
한새마 지음 / 바른북스 / 2024년 9월
평점 :
🗓 24.10.09 / 🩷 도서 협찬 🩷
* 헤스티아 X 촤주부 (@hestia_hotforever @choajubu_book)가 모집한 서평단에 당첨되어 한새마 (@cw.hansema) 작가님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 𝑹𝒆𝒗𝒊𝒆𝒘
⠀⠀
서평단을 신청하기 전부터 눈여겨보고 있던 책이었다. 직관적인 제목과 귀여우면서도 섬뜩한 표지 일러스트까지 무엇 하나 내 스타일이 아닌 것이 없어서.
⠀⠀
🫧
낮달
엄마, 시체를 부탁해
위협으로부터 보호되었습니다
마더 머더 쇼크(Mother Murder Shock)
어떤 자살
잠든 사이에 누군가
여름의 시간
총 7편의 단편을 담고 있는데 가정 스릴러, 본격 미스터리, SF 미스터리, 사회파 미스터리, 호러 미스터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와 결합 된 색다른 미스터리를 선보인다.
⠀⠀
나 같은 경우엔 <엄마, 시체를 부탁해>, <마더 머더 쇼크>, <어떤 자살>이 특히 인상 깊어 이 세 단편 위주로 말해볼까한다.
⠀⠀
🫧
<엄마, 시체를 부탁해>는 제목부터 궁금증을 자아냈다. 정말 직관적인데 곱게 키운 내 딸이 범죄를 저지르고 뒷수습을 엄마한테 떠넘겨버린 이야기다. 물론 이렇게 하고 끝나면 재미가 없겠지만 당연히 더 많은 이야기가 있다. 보면서 '과연 나라면 내 딸의 범죄를 숨겨줄까'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안타깝게도 자녀가 없어 이입이 어려웠다. 지금 같아선 자수를 유도하거나 안되면 신고를 할 거 같은데 막상 생기면 다를까. 소설처럼 죄책감이 있다면 도울지도😟
⠀⠀⠀
🫧
<마더 머더 쇼크>는 기대 안 했는데 제일 괜찮았다. 산후우울증을 겪는 산모와 미친 시댁의 이야기. 이 소설을 읽기 전 <내 남편과 결혼해 줘>를 일부 본터라 시집살이 대리 경험...💦 정신병이 안 걸릴 수 있을까.
⠀⠀⠀⠀⠀
🫧
<어떤 자살>은 실제로도 많이 일어나고 있는 간병 살인에 관한 이야기라 마음이 아핐는데 추리과정이 흥미로워서 장편이어도 재밌겠다 싶었다. 7편 중 유일하게 소름 돋았던 작품이기도 함. 21년도에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우수상을 받았다던데 충분히 그럴만하다 👏🏻
⠀
아포칼립스를 표방한 사회 최약층 노숙 모녀의 이야기인 <낮달>도 너무 좋았다. 나머지는 크게 취향은 아니었지만 다양한 장르의 미스터리가 있어 독자마다 마음에 드는 작품이 다를 거라 생각되고 그런 골라읽는 재미가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
⠀⠀⠀
태국 세미나 가는 비행기에서 읽어서 뭔가 더 의미가 깊고 ✈️
작가님의 친필 사인까지 받아 (사진 찍는 걸 깜빡...) 더더 의미가 깊어진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