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09.18~19 / 🩷 도서 협찬 🩷* 해당 도서는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 '서랍의 날씨' (@_fandombooks_)에게 협찬받았습니다.-📝 𝑹𝒆𝒗𝒊𝒆𝒘⠀⠀무려 612쪽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소설 <어제 만나자>. 놀랍게도 작가님의 데뷔작이라고 하는데 타임 루프는 여차하면 설정이 틀어질 수 있어 굉장히 어려운데 그 어려운 걸 해내셨다 👏🏻이야기는 충격적이게도 주인공이 생매장을 당하는데부터 시작된다. 관에 던져진채 받은거라곤 빈 총과 총알 하나. 이걸 배려심이 깊다고해야할지💦아무리 총이 있어도 차마 당길 수 없던 그는 생각에 빠지기 시작하고 이 모든 일의 시작인 12월 29일로 돌아가게 된다.솔직히 말해 주인공 동수는 좋아할래야 좋아할 수 없는 인물이다. 조폭도 아닌 것이 양아치도 아닌 것이 어중간한 위치에서 가오는 못 버리고 쉬운 길로만 가는 하류 인생인데 안타깝게도 나쁜 사람은 아니다. 뭐.. 동생 동호한테는 나쁜 사람이었지만😮💨동수는 출소 후 미래를 보장한다는 달콤한 말에 속아 두목 아들의 죄를 대신 뒤집어쓰고 감옥에 간다. 당연하게도 미래는 보장되지 않았고 오히려 그의 가족은 점점 더 밑바닥으로 가라앉는다.동호에게 이입하면서 동수가 더 싫어졌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워할 수 없는 인물이다😢충격적인 첫 장면 이후로 동수의 인생이 어떻게 망가졌는지, 동호, 마장식, 마혁수, 월터, 장 반장 등 어떻게 엮이게 된 건지 순차적으로 보여주고 제일 중요한 타임 루프 방법 (우리가 흔히 알던 것과는 조금 다른) 그리고 복수를 위해 달리는 동수까지 600페이지가 무색하게 손에 땀을 쥐고 읽었다 💧진짜 간만에 스릴+긴장+통쾌한 소설을 읽었는데 재밌는 책을 읽을 때마다 하는 말이지만 제발 영상화 좀 🙏🏻 이것도 분량이 있으니까 드라마로 부탁드립니다 제발 제발악보다 더한 악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연 없는 사람 없다는 것과 진짜 미치광이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재밌는 소설이었다. 두꺼워서 사람들이 안 읽으려고 할 거 같아 괜히 걱정되지만 재밌으면 분량은 관계없다는 걸... 재미없는 200페이지보다 재밌는 600페이지가 더 빨리 읽을 수 있단 걸 알아주셨으면🤣⠀⠀🔖 빌어먹을 집. 얼어붙은 집은, 그 전체가 하나의 관이었다. 죽음에서 도망쳐 찾은 집은 관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관 속에서도 잠은 찾아왔다. 눕자마자 의식이 흐려져갔다.씨알이 굵은 눈알이 펑펑 쏟아지고 있었다. 관 위로 소복히 눈이 쌓여가고 있었다. -p. 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