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도서는 출판사 '나무 옆 의자' (@namu_bench)를 통해 협찬받았습니다.-📝 𝑹𝒆𝒗𝒊𝒆𝒘⠀⠀어느 날, 한 남자가 배에서 눈을 뜬다. 그는 삭발된 상태였고 머리엔 수술 자국이 있었다. 입고 있는 옷은 자신의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상한 군복뿐. 이런저런 생각에 잠긴 남자는 한 가지 결론에 다다른다. 자신에 대한 것이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다는 사실에.바닥엔 누군지 알 수 없는 자살로 보이는 시체가 있고 밖은 그와 같은 사람이 다섯 명 더 있는데...⠀⠀⠀첫 시작은 선상 미스터리처럼 자신의 정체를 모르는 여섯 명과 한 구의 시체가 있다. 그들은 서로에 대해 유추해 내기 시작하고 이 지점이 마치 셜록이 추리하는듯한 재미를 준다. 그렇게 알 수 없는 임무를 하달 받은 그들은 점점 더 알 수 없는 곳으로 향하는데 과연 그곳은 어디일까?소설로 아포칼립스 배경을 읽긴 처음이라 인지할수록 흥미진진해졌다. 게다가 주인공을 경찰로 추정되는 인물로 배치해 캐릭터를 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다. 겉모습에 대한 큰 묘사가 없음에도 인지가 되는 건 직업적 특성으로 상상을 해버린 걸까...?어쨌든 <버드 박스>와 <월드 워 Z> 뒤를 잇는 소설이라는데 감염체에 대한 묘사는 이 책이 조금 더 공포스러웠던 것 같다. 앞서 두 작품은 영화만 알고 있기도 하고 애초에 버드 박스는 보이지 않아 무서운 거니까 결이 조금 다른가💦 오히려 여기서 설명되는 감염체들은 일본 만화에서 나올법한 느낌인데 특히 중간에 나오는 소녀가 상당히 소름이었다 🫨이미 영상화 작업 중이라던데 넷플릭스가 좋아할 만한 내용일 거 같고 만약 영화로 만든다면 오리지널만 아니었으면 좋겠다 🙏🏻 대체적으로 용두사미라 이 작품은 좋은 감독이 잘 만들어줬으면... 압축이 힘들면 제발 그냥 드라마로 나와라..왓챠에 어떤 분이 '완결 내기 싫었냐'라는 식으로 남긴 게 있어서 걱정하면서 봤는데 다행히 나한텐 괜찮은 마무리였다. 단지 전화 속 인물 혹은 집단과 이 이름 모를 6명에 대한 과거가 궁금해 아쉬운 정도?그러고 보니 뭔가 결말까지도 상당히 애니... 아니다 오히려 이건 좀 게임 같은 느낌이다. 이걸 게임으로 만들어도 재밌을 듯‼️아마 내가 서양인이었다면 더 공포스럽게 읽었을 것 같은데 (구조나 건축물에 대한 이해도 때문에) 못내 아쉽고 기억으로 감염된다는 문구는 약간 애매하긴 하지만 신선했다. '기억으로'가 아니라 '기억이'가 맞지 않나.개인적으론 골딩이 좀 맘에 들었는데 나는 꼭 잡으면 배드 엔딩이더라 🤣역시 인간은 만악의 기원이다란 생각과 함께 코로나도 저런 거면 어떡하지라는 음모설을 하나 만들고 사라진 책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