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이 무엇인가‼️ 바로 호러의 계절이다 이 말이야 👻👻나는 호러 계정이 따로 있을 정도로 호러를 사랑한다. 영화도 공포 영화 위주로 골라본다. 사시사철 보지만 여름은 특별하다. 남들도 호러를 봐주는 계절이기 때문 🌞⠀⠀공포영화야 시각·청각적인 효과가 있어 사람들이 무서워하지만 책은 조금 더 호러로 입문하기 좋을 것 같다는 나만의 생각을 토대로 열심히 영업 중인데 잘 안 먹혀서 조금 속상하다 🤣⠀⠀이 책은 표지부터 너무 내 스타일이었다. 세상에 이렇게 이쁘게 뽑히면 누구라도 보고 싶지 않겠는가? 그리고 점프 스케어로 놀래키는 영화와 달리 활자를 통한 서스펜스와 상상력이 가동되면 웬만한 영화 저리 가라! 원래 상상력에 의한 공포가 찐이다. 그런 점에서 이 소설은 적절한 긴장감과 공포감을 선사한다.⠀⠀총 3편의 단편집으로 연작소설인데 얼마 전에 읽은 <그들은 바다에서 왔다>와 결이 비슷하다. 내용은 다르지만 구성이 비슷하고 느껴지는 감정도 비슷하다. 거기에 살짝 <도깨비 섬>을 얹은 느낌?⠀⠀역시 공포의 배경은 고립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래서 '섬'이란 장소는 공포와 매우 잘 어울린다. 귀신은 물을 좋아한다고 하니 더욱 잘 어울리지 않는가! '목야'라는 섬을 배경으로 세 명의 인물이 나오는데 사실 이 이야기는 귀신에 대한 공포보단 현실 공포가 더 무섭다.⠀⠀섬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현상에 유기적으로 얽혀있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때론 무섭고 때론 눈물 난다. 첫 번째 이야기인 <지은의 방>은 학대와 방치를 당하는 주인공이 복수를 위해 강령술을 했다가 생기는 일을 다뤘고, 두 번째 <강과 구슬>은 영안이 트인 주인공과 귀신 구슬 그리고 구슬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인데 난 이 편이 제일 맘에 들었다. 상상하기도 좋고 내가 좋아하는 호러와도 부합함. 세 번째 <이설의 목야>는 모든 이야기가 연결되는 지점으로 조금 안타까웠다.⠀⠀참 아이러니하게도 호러 소설이고 귀신이 나오는데 서로가 서로를 돕는 이야기가 눈에 더 잘 보이더라 😢⠀⠀상상력을 자극하는 스토리와 생동감 있는 설명, 입체감 있는 캐릭터들이 함께하는데 심지어 얇고 재밌어서 누구나 입문하기 좋을 것 같다. 더운 여름날 시원한 공포 소설 한편 추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