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하다1 銳敏하다1. 무엇인가를 느끼는 능력이나 분석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빠르고 뛰어나다.2. 자극에 대한 반응이나 감각이 지나치게 날카롭다.3. 어떤 문제의 성격이 여러 사람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만큼 중대하고 그 처리에 많은 갈등이 있는 상태에 있다.⠀⠀⠀⠀⠀ 나는 태생적으로 굉장히 예민한 사람이다. 성격도 그렇고 입맛이나 체질도 굉장히 예민하다. 그래서 사소한 것에 상처 잘 받고 편식도 심하고 스트레스받으면 쉽게 아프고 이것저것 알레르기도 많다.조심해야 할 것들이 많긴 하지만 평온하게 산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딱히 그런 건 아니고 많이 참고 사는 거였구나 싶었다.⠀⠀⠀⠀⠀⠀⠀⠀ 진짜 나는 작가님이 날 보고 쓰셨나 할 정도로 닮은 게 많았는데 2장은 그냥 읽는 내내 내 얘기였다😲부모님 이야기는 좀 다르지만 나도 허구언날 아프다보니 주변에서도 내가 아픈 게 당연시되어 있을 정도라 아프다고 하면 오히려 잔소리를 더 듣는 입장으로써 얼마나 서러운지 😢게다가 스트레스받으면 온갖 염증을 달고 사는 것도 똑같았다. 최근에도 위염, 식도염, 장염을 번갈아 걸리고 급성 위장염 때문에 링거까지 맞고 와서인지 정말 x100 구구절절 내 얘기라 공감하면서 읽었다.예민한 사람은 주변 사람에게 피곤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내가 예민한 걸 최대한 티 안 내고 살려고 노력했었는데 어쩔 수 없이 티가 나는 것 같더라.⠀⠀⠀⠀⠀⠀⠀ 나는 작가님과 비슷하면서도 다르게 이겨나가고 있는데 일단 내가 예민한 사람인 걸 인정하기로 했다. 그리고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예민 보스라고 선포했다. (물론 다들 알고 있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걸 미리 얘기했다. 맞출 수 있는 건 맞추고 못 맞추는 건 어쩔 수 없고.문제는 작은 일부터 큰일까지 혼자 스트레스받아하는 귀찮은 성격이란 건데 이건 누가 어떻게 해줄 수 있는 일이 아니라서 그럴 땐 조용한 재즈나 클래식으로 마음을 가라앉히거나 책을 읽었다.정말 뜬금없이 일하다 말고도 그런 적이 있다 😂⠀⠀⠀⠀⠀⠀⠀⠀ 기질이 예민하긴 하지만, 그래서 자책도 많이 하고 자존감도 낮아지기도 하고 뭐 감정 기복이 널뛸 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나는 나를 사랑해서 이 책을 통해 예민한 나를 다스리는 법을 조금 더 배운 것 같다.예민한 게 꼭 단점만은 아니어서 일할 땐 또 나름 좋다.스트레스 잘 받는 것 빼곤 나름 좋은 것 같음....😥확실히 같은 예민러여서 그런지 나를 알고, 나를 보듬고 하는 방법도 많이 와닿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