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대지 - 간도, 찾아야 할 우리 땅
오세영 지음 / 델피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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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동지지'는 1861년부터 1866까지 김정호가 편찬해 낸 지리서로 전 32권 15책인데 필사본으로 남아있다. 총괄ㆍ팔도지지ㆍ산수고(山水考)ㆍ변방고(邊坊考)ㆍ정리고(程里考)·역대지(歷代志)의 여섯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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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여지도는 학교에서 배우니까 모르는 사람이 없을 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대동지지를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물론 나만 몰랐던 것일 수도)
지도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지지까지 만들었다는데 그중 하나가 변방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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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소설은 김정호의 대동지지 중에서 일실된 '변방고'와 중국의 '동북공정', '탐원공정', 그리고 제국의 부활을 꿈꾸는 일본의 극우세력과 간도가 우리 땅이었음을 확인하려는 사람들이 어우러지며 스토리를 이끄는 픽션 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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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도란❓
만주 지린성 동남부 지역으로 중국 현지에서 연길도라고 부르는 지역이다.
간도라는 지명은 병자호란 뒤에 청나라 측이 이 지역을 이주 금지의 무인 공간 지대로 정하고 청국인이나 조선인 모두의 입주를 불허하는 공간 지대로 삼은 뒤, 청나라와 조선 사이에 놓인 섬과 같은 땅이라는 데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조선 후기에 우리 농민들이 이 지역을 새로 개간한 땅이라는 뜻에서 '간도(墾島)'라고 적었으며, 또 조선의 정북(正北)과 정동(正東) 사이에 위치한 방향인 간방(艮方)에 있는 땅이라 하여 '간도(艮島)'라고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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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사실에 근거하면서 기록이 따로 전해지지 않은 부분은 '충분히 사실일 수 있는' 허구를 기반으로 하는 작가의 상상력으로 메웠다는데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픽션인지는 따로 알아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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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충분히 매력적인 스토리고 실제로 동북공정이 활발한 요즘 같은 때 필요한 일일지도 모른다. 게다가 한·중·일의 역사 이해관계가 꽤 재밌었으며 우리나라가 가운데서 많이 고생했고 아직도 하고 있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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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선생은 우리나라에 몇 대 미스터리가 생긴다면 무조건 들어갈 인물인 것 같은데 그의 이야기로 이렇게 재밌는 작품이 나온 게 있었나 싶다.
영화 <고산자>는 역사 왜곡으로 대차게 말아먹고 😡 그 뒤 영화로는 본 기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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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열심히 준비해 앞길이 창창한 사람이었는데 조상들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자신의 길을 포기하고 변방 고를 찾아 헤맨다. 한두 푼 들인 게 아니었을 텐데 포기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역시 애국심이나 곧은 신념은 아무한테나 있는 게 아닌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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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함윤희는 큰 역할이 없고 안철준이 활약하는 게 웃겼다. 되게 관심 없어 보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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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유호나 양기문이 실존 인물인지 궁금해 찾아볼 예정이고 우리나라엔 멋진 사람들이 많다는 게 새삼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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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진짜 델피노 뭐야 뭐야🫣
실패하는 작품이 없네
추리, 역사 뭐 다 재밌으면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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