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삶은 좋은 제도 속에 있다
김용재 지음 / 행복우물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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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도 (制度) : 관습이나 도덕, 법률 따위의 규범이나 사회 구조의 체계



우리는 대부분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의 결과가 우리 탓이라 배웁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선 누구나 성실하게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말이죠.
모두가 가난했던 시절엔 가능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게 어렵다는 걸 다들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왜 그런지 알게되더라구요.


민주주의란 언뜻 보면 모두가 평등한 기회를 얻는 구조로 보이지만 사실상 빈익빈 부익부로 가는 지름길이란 거죠. IMF 때 서민들은 돈을 잃고 부자들을 돈을 쓸어 담은 것만 봐도 알 수 있고 코로나 시절 힘들던 건 다 일반 서민이었다는 것도 알 수 있죠.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쉽게 바뀌지 않으니 당연히 저출산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이걸로 성별 갈라치기 하는 경우가 있던데 나라의 제도가 안 좋아서 생긴 결과물일 뿐이죠. 솔직히 내 한 몸 먹고살기도 죽겠는데 아이를 낳는다? 고민스러울 수 있죠. 그리고 아이가 나온 세상이 이런 세상이라면 조금 미안할 것도 같아요.


부자가 되는 삶을 누구나 꿈꿉니다. 하지만 부는 행복으로 가는 길이 아니죠. 물론 돈이 없으면 힘들지만 돈이 전부란 얘긴 아닙니다. 일정 수준이 넘어가면 돈으로는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고 하네요 🤷🏻‍♀️ 좀 그래보고 싶습니다.



📌 인간의 고통은 두더지 잡기 게임과 비슷하다. 한 종류의 고통을 때려눕힐 때마다 또 다른 고통이 튀어나온다. 그리고 빠르게 칠수록 더 빠르게 튀어나온다. 고통은 나아질 수도 없고, 형태를 바꿀 수도 있으며, 덜 비극적일 수도 있다. 하지만 언제나 존재한다. 고통은 우리의 일부다. 고통이 곧 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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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와 행복한 삶을 이야기하다 보니 인간 자체에 주목한 글도 많고 제도에 관한 글도 많습니다. 북유럽의 좋은 복지 제도에 대해, 미국의 총기 문제, 소말리아의 해적 문제 등 제도적으로 설명해 주니 너무 재밌었어요.


게다가 인용이 어마 무시하게 많아서 나중에 언급된 책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덕분에 인덱스 범벅이 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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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제도가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알고 싶다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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