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자마자 신청할 수밖에 없었다. 왜냐? 난 방탈출을 좋아하기 때문!사실 이사한 뒤 친구가 없어져서 방탈출하기가 쉽지 않아 좀 우울했다. 내 주변에 방탈출을 같이해주던 친구가 딱 2명 있었는데 (중학교 친구) 내가 이사하고 다들 바빠져서 얼굴 보기가 힘들어졌기 때문.⠀⠀⠀⠀⠀⠀⠀⠀⠀⠀⠀⠀⠀⠀ 예전 회사에서는 마음 맞는 동료들끼리 방탈출을 하기도 했었는데 현재 직장은 기혼자가 대부분이라 같이 놀기가 어렵다....🥲⠀⠀⠀⠀⠀⠀⠀⠀⠀⠀⠀⠀⠀ 그런고로 방탈출에 목말라있던 나에겐 한줄기 빛 같은 책이었다 🌠⠀⠀⠀⠀⠀⠀⠀⠀⠀⠀⠀⠀⠀ 작가님보단 아니지만 경기권에 살고 있던 나는 우리 동네에 있던 방탈출 카페 중 몇 군데를 완방했다. (우리 동네엔 방탈출 가게가 꽤 많았다)친구들이랑 할 땐 홍대에서 모이기 때문에 더 퀄리티 좋은 곳이 많았는데 2017~2019년도쯤이니 지금은 더 좋아졌을 거라 생각된다.이때 아니면 하기 힘들어서 거의 연방을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다.⠀⠀⠀⠀⠀⠀⠀⠀⠀⠀⠀⠀ 방탈출의 메카라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안타깝게도 강남 방탈출은 가보지 못했는데 강남에서 일할 때 가보고 싶었으나 코로나 기간이라 어려웠다. 아직도 아쉬운 부분이나 지금 가기엔 또 너무 멀어 힘들... ☹️⠀⠀⠀⠀⠀⠀⠀⠀⠀⠀⠀⠀⠀ 방탈출 특성상 스포일러에 예민하기 때문에 이 책에서 뭘 다룰까 궁금했는데 이건 '방탈출 영업 서적'이다‼️방탈출의 장단점, 용어, 테마 소개 등 다양한 챕터가 있었는데 부모님과 방탈출 한 에피소드가 제일 맘에 들었다. 과연 우리 엄마 아빠도 좋아할까...?⠀⠀⠀⠀⠀⠀⠀⠀⠀⠀⠀⠀⠀⠀⠀ 답답한 거 싫어하는 우리 엄마는 싫어할 거 같고 눈이 안 좋은 우리 아빠도 싫어할 거 같은데 혹시 모르지 또 갔는데 너무 좋아할지도어차피 같이 갈 친구도 없는데 같이 가보자고 꼬셔볼까 싶다 🤭🤭⠀⠀⠀⠀⠀⠀⠀⠀⠀⠀⠀⠀⠀⠀⠀ 방탈출과 함께 소개하고 싶은 게 있는데 '크라임씬'이라고 우리가 알고 있는 그 프로그램처럼 실제 배역을 정해 연기하고 단서를 찾는 테마의 가게도 있다. 방탈출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좋아할 거다.⠀⠀⠀⠀⠀⠀⠀⠀⠀⠀⠀⠀⠀⠀⠀⠀ 혼방이나 모르는 사람과 해본 적은 없는데 좋아하는 거에 비해 문제를 잘 푼다는 느낌은 없어서 피해줄까 봐 + 어색한 게 싫어서.. 근데 책을 통해 약간 용기를 얻었다.⠀⠀⠀⠀⠀⠀⠀⠀⠀⠀⠀⠀⠀⠀⠀⠀ 일단 우리 동네에 혼방할 수 있는 방탈출 카페가 있는지 찾아봐야지(아직까지 번화가에서 방탈출을 못 보긴 했지만 😟) ⠀⠀⠀⠀⠀⠀⠀⠀⠀⠀⠀⠀⠀⠀⠀⠀ 방탈출을 인생에 비유해 설명한 부분들도 꽤 공감이 됐다. 작가님은 방탈출을 통해 재미와 교훈을 둘 다 얻으셨구나. 역시 즐거운 일을 하면 사람이 긍정적이게 되는 것 같다. 어차피 다 힘든 세상, 이런 건전하고 좋은 취미가 있다면 나름 살아갈 맛이 나지 않을까. ⠀⠀⠀⠀⠀⠀⠀⠀⠀⠀⠀⠀⠀⠀⠀⠀ 언젠가는 작가님의 남편분이 2만 원을 보내주며 방탈출 하고 오라는 혹은 같이 하자고 먼저 꼬드기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