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지 마세요 Don’t be Fooled!
자이언제이(Zion.J) 지음 / 샘터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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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주어진 예측 불허한 바람과 색을
나만의 특별함으로 만들어가는 여행이야.
내 이름은 퓨니(Puny), 작지만 소중한
내 이야기를 들어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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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빠를 닮아 이쁜 파란색인 퓨니는 어린 시절 아빠가 깊은 바닷속으로 사라지고, 강한 바람이 엄마와 본인을 벼랑 끝으로 몰아낸다고 느껴 벗어나려 안간힘을 쓴다. 노력에도 엄마까지 잃은 퓨니는 자신이 가진 파란색은 깊은 바다의 어두움이라고 생각하고 자신감을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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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워 보이는 윗세계 친구들을 따라 파랑 위에 이 색 저 색 섞어봤지만 결국 검정이 되어버린 퓨니는 과연 어떻게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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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어느 날 상당한 우울감이 이유 없이 찾아왔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이유가 없는데도 그랬다. 이 책을 신청하고 나서 위로는 기대도 안 했는데 큰 위로와 생각의 전환을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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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면서 불어오는 수많은 바람은 내 의지와는 상관없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어쩔 수 없는 것임에도 자책한다거나 꺾이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를 유지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퓨니를 통해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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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라 생각했던 그 색은 알고 보니 하늘의 색이었다는 같은 파랑을 가지고도 이렇게도 저렇게도 생각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조금 더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그 점에서 퓨니가 블루인건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 블루는 우울을 뜻하기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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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말한다. '너는 멋지고 특별해!'
수많은 인생의 고난 앞에서 하늘의 푸른색을 지니고 갈 수 있는 특별한 응원. 작가가 하고자 하는 말이 명확한 동화이다. 정말 큰 위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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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심해의 블루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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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이 혹시 '바람'을 마주하고 있다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삶이 주는 '바람'에 맞서 승리해 '오늘이라는 일상'을 피워 내고 있음이 위대하고 아름답다고 말입니다. -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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