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리뷰 <도깨비 섬>, 배준 지음 ⠀⠀⠀⠀⠀⠀⠀⠀⠀⠀⠀⠀⠀⠀⠀⠀ ⠀⠀⠀⠀⠀⠀⠀⠀⠀⠀⠀⠀⠀⠀⠀⠀ 🗓 24.05.14~15 / 🩷 도서 협찬 🩷* 해당 도서는 출판사 '네오픽션'을 통해 협찬 받았습니다.-📝 𝑹𝒆𝒗𝒊𝒆𝒘⠀⠀⠀⠀⠀⠀⠀⠀⠀⠀⠀⠀⠀⠀⠀⠀ ⠀⠀⠀⠀⠀⠀⠀⠀⠀⠀⠀⠀⠀⠀⠀⠀ 주인공 '주영'과 부잣집 딸 '수현', 체력이 좋은 '한아', 여린 '은솔'은 요트 여행을 즐기던 중 은솔의 뱃멀미로 인해 한 섬에 정박했다 가기로 한다.배에서 내리자마자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 그들은 그들을 향해 달려오는 한 소년을 마주치게 되고 뒤이어 이 소년이 과자 봉지 뒤에 있던 실종 소년이라 생각하게 되는데...⠀⠀⠀⠀⠀⠀⠀⠀⠀⠀⠀⠀⠀⠀⠀ ⠀⠀⠀⠀⠀⠀⠀⠀⠀⠀⠀⠀⠀⠀ 지난번에 읽은 <수호신>을 이어 또다시 읽게 된 k-오컬트. 이번엔 도깨비이다. 예로부터 도깨비란 우리에게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며 친근한 존재였는데 이 소설에선 신적인 존재로 엄청난 공포감을 선사한다.⠀⠀⠀⠀⠀⠀⠀⠀⠀⠀⠀⠀⠀⠀⠀ ⠀⠀⠀⠀⠀⠀⠀⠀⠀⠀⠀⠀⠀⠀⠀ 책은 계속해서 우리를 시험한다. 귀신을 보는 은솔을 통해, 폭력적으로 변한 한아를 통해, 아이에게 집착하는 수현을 통해 그리고 그런 수현에게 집착하는 주영을 통해. 게다가 마을 사람들까지 모두가 의심스럽다.원래 공포나 스릴러에서 한정적인 공간, 즉 섬 같은 공간을 무대로 했을 때 긴장감이 배가 되는 법인데 거기에 무속신앙까지 합쳐뒀으니 심리묘사 같은 부분들이 뛰어날 수밖에.⠀⠀⠀⠀⠀⠀⠀⠀⠀⠀⠀⠀⠀⠀ ⠀⠀⠀⠀⠀⠀⠀⠀⠀⠀⠀⠀⠀⠀⠀ 개인적으로 은솔과 한아의 역할이 너무 1차원적이고, 수현이 친구들과 본인의 안전을 버려가면서까지 아이에게 집착하는 모습은 이해하기 어려웠다. 이 또한 도깨비에 홀린 것일까?⠀⠀⠀⠀⠀⠀⠀⠀⠀⠀⠀⠀⠀⠀⠀⠀ ⠀⠀⠀⠀⠀⠀⠀⠀⠀⠀⠀⠀⠀⠀⠀⠀ 결말까지 가면 열린 결말이라 호불호가 좀 갈릴 것 같다. 계속해서 보였던 주영의 안일함이 그녀가 직접 행동함으로써 고쳐진 걸까. 도깨비는 사실 그녀 안에 있던 고뇌였을까?시원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읽는 내내 신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과 신에 대한 '의심'이 부딪히는 순간들이 너무 떨리고 흥미진진했다.⠀⠀⠀⠀⠀⠀⠀⠀⠀⠀⠀⠀⠀⠀⠀⠀ ⠀⠀⠀⠀⠀⠀⠀⠀⠀⠀⠀⠀⠀⠀⠀⠀ ⠀⠀⠀⠀⠀⠀⠀⠀⠀⠀⠀⠀⠀⠀⠀⠀ ⠀⠀⠀⠀⠀⠀⠀⠀⠀⠀⠀⠀⠀⠀⠀⠀ *┈┈┈┈*┈┈┈┈*┈┈┈┈🩷 일상을 독서와 함께@solra._.book@solra._.book*┈┈┈┈*┈┈┈┈*┈┈┈┈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