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하지만 아이 키우는 데 문제없습니다 - 장애 부모가 마음 놓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세상을 바라며
백순심 지음 / 설렘(SEOLREM)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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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관심 가는 분야가 많은데 큰 틀로 보면 편견과 혐오에 관한 이야기인 거 같다. 이 책도 장애인의 육아에 대한 이야기이다. 물론 편견이 가득하니 그걸 풀어가는 과정들이 적혀있다.

얼마 전에 읽은 <다른 듯 다르지 않은>이라는 장애 여성들의 성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책에서 육아에 대한 이야기를 읽었는데 많은 장애 여성들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육아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이 책의 제목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었다.

쌍둥이들 에피소드가 너무 귀엽고 세상에 이렇게 편견 없는 아이들이 많아지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다. T랑 F 에피소드 진짜 웃겼고 새로운 방향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많이 배웠다.

나 또한 막연하게 장애인들은 육아하기 힘들지 않을까, 그럴 거면 안 낳는 게 서로를 위해 낫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었는데 역시 나의 착각이자 편견이었다.

이 책을 통해 확실히 깨달았다. 육아는 장애와 상관없이 힘들다, 육아는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힘들다. 왜 그 쉬운 사실을 잊고 편견을 가졌는지 나 자신을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근데 이거 읽고 나서도 그렇고 유튜버 한솔님도 그렇고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미디어가 많이 만든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진짜 맞는 말인 거 같다. 내가 이렇게 쉽게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가진 건 불쌍하고 가난하게 나오는 TV 속 장애인들만 봐서 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내 주변엔 장애인 지인이 전혀 없지 않은가!

이렇게 또 한 번 미디어의 무서움을 깨닫고, 장애인들도 불편하지만 우리와는 다른 방식으로 육아를 하고 살아갈 수 있음을 알았다. 점점 편견을 부수려고 많이 노력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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