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편의점 - 전지적 홍보맨 시점 편의점 이야기
유철현 지음 / 돌베개 / 2024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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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

✅ 가볍지만 유쾌한 에세이를 찾으시는 분
✅ 편의점에 한 번 이상 가보신 분
✅ 날이 풀려 편의점 의자에서 맥주 한 캔 하고 싶으신 분
✅ 졸귀 일러스트 보고싶으신 분
✅ 휴머니즘을 느끼고 싶으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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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𝑹𝒆𝒗𝒊𝒆𝒘


우리가 매일 한 번 이상 보는 장소 편의점. 나는 편의점을 자주 가는 편은 아니라 편의점으로 무슨 이야기를 풀어나갈까 생각해 봤는데 옛날에 들었던 편의점 진상 썰밖에 떠오르지 않는데 홍보맨이 그런 얘길 쓸 거 같진 않으니 호기심 가득하게 책을 펼쳤다.

모두가 이용하는 편의점 + 열혈 직장인의 고군분투기라 '생활 밀착형 에세이'라는 말이 참 어울리는 것 같다. 정말 다양한 에피소드에 상품의 흥망성쇠와 브랜드·마케팅, 저자의 의견까지 참으로 알차게 담겨있는데 마치 이 책이 편의점 같았다. 한 권을 읽었는데 여러 코너를 본듯한 느낌!

제일 좋은 점은 지루하거나 무언가를 비하하는 느낌이 전혀 없다는거!
아내분께서 "오빠 책은 핵노잼이야"라고 했다던데 글에서도 이렇게 위트가 느껴지는 사람은 흔치않지👍🏻

수많은 에피소드 중 빼빼로 데이에 편의점 가판대 앞에서 싸운 커플, 20년 동안 본인이 실종 아동인지 모르고 편의점에 있던 장기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에 자기 정보가 나와있어 민원 전화했다가 부모님을 찾은 이야기 등 놀랍고 재밌는 에피소드가 많았다. 휴머니즘이 느껴져···!

편의점의 유래나 삼각김밥이 나온지 생각보다 오래됐다는 다양한 정보도 알게 됐고 계산대와 출입구가 정면으로 보이면 안 좋다는 지식도 알게 되어 좋았다.

이걸 읽고 날이 좋아 편의점 의자에 앉아 바나나우유를 먹었는데 저자의 친구분 에피소드가 생각나고 계산할 때 실종 아동 사진을 한 번 더 보게 되는 효과가 있더라. 생활에 밀접한 만큼 참 도움 되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해 본 적 없는데 요새 자꾸 이상한 로망이 생겨서 회사랑 투잡을 뛰어야 하나 고민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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