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레고 스토리 - 장난감 브랜드, 혁신의 아이콘이 되다
에비타니 사토시 지음, 류지현 옮김 / 유엑스리뷰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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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땐 레고 없는 집이 없었다. 우리 집 또한 레고가 있어 매일 친구들과 놀기도 하고 레고를 밟고 아파하기도 하며 유년 시절 추억을 만들었었다. 그리고 지금 아이들도 동일할 거라 믿는다. 오히려 내가 어렸을 때보다 더 풍부하게 놀겠지. 어른이 된 나는 해리포터 시리즈 86만 원짜리 레고가 아직도 비싸서 덜덜거리며 못 사고 있지만 여전히 레고를 좋아한다.

과연 레고의 매력이 무엇이길래 남녀노소 이렇게 빠져들 수 있는 걸까?

브랜딩, 비즈니스 모델, 콘텐츠 전략, 조직 문화, 제조 현장 등 레고가 매력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와 역사를 알려준다. 레고가 기업 난 이 있었을 거란 생각은 해본 적이 없는데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된 것도 너무 좋았다.

게다가 위기에 빠진 회사를 어떻게 일으켜 발전시킬 건지, 대대적인 개편과 추진력은 어떨 때 사용해야 하는지 등 경영진들의 이야기가 매우 흥미로웠다. 경영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읽어봐야 할 듯.

설명서대로 조립했다가 창작물을 만들어 낼 만큼 집중력, 창의력에도 좋고 자체 품질도 엄청 신경 쓰고, 어른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받아 제품화 시키는 전략도 기발하다. 게다가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제품을 더 발전시키려 석유 성분을 제거하고 지구를 위해 친환경 재료를 사용할 수 있게 연구한다는 게 대기업이 가져야 할 덕목을 다 가지고 있는 느낌이라 레고를 더 좋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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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의 가치는 조립 경험, 즉 블록을 가지고 놀면서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다. 블록의 품질도 자랑해야 할 재산이지만 아이들은 블록을 조립해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것에 매력을 느낀다. 이 점이야말로 레고가 중심에 두어야 할 가치였다. -p.81

🔖“쓸 수 있는 물건이 한정되어 있을 때 오히려 아이디어가 산다. 혁신은 제약이 있기 때문에 탄생한다.” -p.95

🔖2015년 6월, ‘블록 원료에서석유 유래 성분을 모두 제거한다.‘ 플라스틱 블록의 원료를 재생 가능한 소재로 대체할 계획 발표 - 사내에 지속 가능한 소재 개발 전문 조직을 꾸려 100명 규모의 전임 연구자 채용 - 2019년 프로젝트를 위한 전문 연구소 ’레고 지속가능한 소재 연구소‘ 준공 - 2018년 블록 중 나무와 숲과 같은 식물 엘리먼트 (부품) 약 25종에 사용하는 플라스틱 원료를 사탕 수수 유래 폴리에틸렌으로 전환할 것이라 발표 (레고가 생산하는 블록 전체 중 2%정도) - 2021년 6월 페트병을 재사용한 레고 블록 시제품 발표, 1리터 페트병 하나당 평균 2x4 레고 블록 10개분의 원재료를 얻을 수 있음 -p.191~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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