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되지 않은 나와 당신이지만
조성용(흔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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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리뷰 <완성되지 않은 나와 당신이지만>, 흔글 지음

🩷도서 협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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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𝑹𝒆𝒗𝒊𝒆𝒘

제목부터 읽고 싶게 만드는 책. 요즘은 사람을 이끄는 제목들을 참 잘 짓는 것 같다. 표지도 감성적이고 나는 미완성된 사람이니 나에게도 해당하는 글이겠구나 싶어 신청했었다.

미완성 인간, 관계, 사랑으로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주제마다 글이 짧아서 쉽게 읽기 좋았다. 한편으로는 SNS에 올라오는 글 느낌이라 아쉽기도 했고. 근데 요즘 긴 글을 못 보는 시대가 도래했다니까 책을 잘 안 읽는 사람들한텐 오히려 접근성이 좋을 것 같다.

공감이 가는 글도 안 가는 글도 있었지만 3장 미완성 사랑은 대체적으로 좋았다. 사랑은 모두가 공통적으로 하는 거기도 하고 행복하고 아프고 해봤던 일들이라 그런가 유달리 몰입되더라. 그래서 인용을 많이 하고 싶었는데 너무 내용을 가져오면 안 되니까 적당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미완성된 나를 채워주는 글은 아니었지만 위로는 해줄 수 있는 글이다. 어느새 많은 것들을 체념하고 사는 재미없는 어른이 되었지만, 우리도 반짝이는 순간이 있었다고. 그리고 아직도 반짝이고 있다고.

수많은 일에 관계에 노력하고 후회했지만 그 모든 시간도 소중하다고, 그 시간들이 모여 지금의 내가 있고 조금은 부족해도 꽤 괜찮은 사람이 되었다고, 그땐 그럴 수 있다고. 위로 에세이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씩 사람에게 지쳤을 땐 글에 위로를 받고 싶은 날도 있는 법이니까.

사는 게 지친다. 그렇지만 살아가야 하니까 오늘도 책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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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누군가의 마음속에는 꽃이 피고 진다. 내 마음에 핀 꽃, 당신 마음에 핀 꽃, 그 꽃을 잃어버리지 말자. 언젠가 반드시 만개하게 될 테니까. 당신도 꿈처럼 피어날 테니까. -p.21

🔖행복은 절대로 비교할 수 없다. 남들이 느끼는 행복한 모습을 보면서 내가 느끼는 행복이 별 볼 일 없다거나, 내 삶이 불행하다고 생각할 필요도 없다. -p.90

🔖갈등이 싫어서 참는 것이 습관이 되었더니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속은 썩어 문드러진 사람이 되었다. 마음속에 숨겨둔 감정을 꺼내지 않고 집어넣기만 하면 언젠가 터지게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애써 모른척했다. -p.154

🔖내 기준에서 이해되지 않는건 억겁의 시간이 흘러도 똑같이 이해되지 않는 것으로 남는다. 그럴 때는 그냥 그 사람은 그런 사람이구나 생각하는 게 마음 편하다. 이해할 필요도, 이해하지 않아도 된다. 그 사람은 그런 사람, 나는 이런 사람. 그게 다인 것. -p.188

🔖생각만으로도 벅차고 늦은 밤 행복해서 뒤척일 수 있는 그런 사랑을 하기를 바란다. 그 경험은 단순한 행복을 넘어서서 인생에 몇 번 없을 소중한 순간이 될 테니까.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사랑이 될 테니까. -p.238

🔖똑같은 상처를 다시 반복하게 될까 봐. 그때 상처받았던 마음이 얼마나 깊었는지 알기에 겁에 질려 밀어내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말하고 싶다. 문을 열지 않고 사랑을 밀어내기만 한다면 당신의 상처는 절대로 치유될 수 없다고. -p.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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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ra._.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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