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속의 유괴 붉은 박물관 시리즈 2
오야마 세이이치로 지음, 한수진 옮김 / 리드비 / 2023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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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𝑹𝒆𝒗𝒊𝒆𝒘

다섯 가지 이야기로 구성된 <기억 속의 유괴>는
'붉은 박물관'의 두 번째 시리즈이다.
사실 붉은 박물관도 재밌어 보여서 구매는 해뒀는데
시간이 없어서 어쩌다 보니 두 번째 작품부터 읽어버렸다🥲

아마도 첫 번째 시리즈와 이어지는 건
범죄 자료관 관장 '히이로 사에코 경정'인 것 같은데
사건도 약간 비슷하게 꾸며놓은 부분이 있는 듯하다.
이 캐릭터에 대한 변화도 살짝 준 것 같고.

일본 소설을 좋아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가독성이 정말 좋아 금방 읽히는데
추리가 뛰어나게 좋아 감탄이 나오는 건 아니지만
킬링 타임으론 출중하며 재미도 있다.

▪️황혼의 옥상에서
졸업식을 앞두고 고등학교 2학년생인 후지카와 유리코가
옥상에서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왁스 칠을 하던 담당자가 마지막 대화를 듣게 되고
'선배'라고 언급되었던 부분 덕에 미술부 3인방이 용의자로 지목되는데..

해당 사건은 사실 도입부를 읽자마자 추리가 가능했다.
본능적으로 알게 된 사실이었는데 언급하면 스포라 말은 못 하겠네◔_◔
어쨌든 범인의 정체를 안 건 아니었지만 알 수 있었다(?)

▪️연화
연쇄 방화 사건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가 시작된다.
8건의 방화와 제보자가 사망한 사건인데 범인은 오리무중..
공통점이라곤 1965년 8월에 지어진 목조주택이란 것뿐인데..

나름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근데 중단편 소설들이다 보니 뭔가를 언급하면
다 스포가 될까 봐 무슨 말을 하기가 어렵네🤔
어쨌든 적절히 사건을 섞어 풀어낸 게 재밌었다.

▪️죽음을 10으로 나눈다
부부가 동시에 죽음을 맞이했는데 한 명은 자살,
한 명은 타살인 신기한 사건.
과연 이 두 사건엔 무슨 연관성이 있을까?

소름 돋는 로맨스라고 표현하면 적당할까.
범인의 입장에선 세상 끝장나는 로맨스인데
남들은 공감하기 어려운 그런 이야기.
그래도 오리에는 조금이나마 한이 풀리지 않았을까.

▪️고독한 용의자
'1990년 3월 미나미시나가와 회사원 살인사건'
한 남성이 자택에서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는 회사 동료들에게 수많은 돈을 빌려준 상태였는데..

이 비슷한 이야기를 <살육의 저택>에서 읽었었는데
그건 독백이었다면 이건 추리다.
어쨌든 일본에는 이런 위장에 관한 이야기가 꽤 많은 듯.

▪️기억 속의 유괴
'1988년 8월 14일 하치오지시 아동 유괴 사건'
유괴 피해자가 어른이 되었지만 여전히 PTSD에 시달리고 있다.
우연히 경찰이 된 동창을 만나 사건의 재조사를 의뢰하는데..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이 있지만
어쩔 때는 피보다 같이 산 정이 더 클 때가 있는 것 같다.
어쩔 수 없는 사건 속에 아이가 더 단단해지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었을까.
약간의 이기심이 있었다만 그래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데라다 사토시라는 조수가 생겨
1편보다 더 활력이 생겼다는데
얼른 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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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을 독서와 함께

@solra._.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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