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체 이렌 네미롭스키 선집 3
이렌 네미롭스키 지음, 이상해 옮김 / 레모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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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𝑹𝒆𝒗𝒊𝒆𝒘

제2차 세계대전 속 소설을 써 내려간 이렌 네미롭스키
유대인이었던 작가는 언제 죽을지 모르는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계속 글을 썼고 글을 쓰지 못할 땐 메모를 남겼다.

영화 <스윗 프랑세즈>의 원작으로
전쟁 속 로맨스를 다뤘다.

독일 장교들이 마을에 들어오며 묵을 집이 배정되고
안주인들의 증오와 연민이 뒤섞인 와중에 머물게 된다.
적이지만 하나의 인간으로 매력을 느끼기 시작하는 그들,
자신의 가족을 죽였을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사랑하게 된 그들.

생전에 시리즈로 기획했지만 이루지 못한
5부작 중 3번째 작품인 <돌체>는
다양한 사람들의 불안과는 반대로
꽤 서정적인 분위기이다.

일제강점기에 비교해 보면
벌써 이입돼서 분노에 차오르는데도
작품의 분위기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 정반대였다.

하지만 하나의 인간,
그들도 원치 않는 전쟁에 휘말린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나 또한 이런 감정을 느낄 수도 있지 않을까
문득 생각했다.

구체적인 인물상은 상상력을 자극했고
실제 작가가 보고 묘사했을 무언가를 생각해 보면
과연 나라면 어땠을까 괜히 고민스러웠다.

조만간 영화도 보고 비교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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