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𝑹𝒆𝒗𝒊𝒆𝒘나는 늘 궁금했다. 잠도 안 자고 24시간을 쪼개서 살았는데도 나는 왜 늘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지. 내 직업은 꽤 융통성 있다. 바쁠 땐 미친 듯 바쁘지만 아닐 땐 남들보다 일찍 퇴근하거나 쉬는 것도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왜 늘 시간이 부족할까?그때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시간을 잃어버리다'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표현이었다. 부족한 게 아니라 잃어버린 거였다니! 저자는 독일 사람이었지만 우리나라에 대입해도 충분히 이해 가능한 이야기였다. 물론 통계나 이런 부분은 다를 수 있지만.누군가는 미라클 모닝을 하라고 하고, 누군가는 시간을 쪼개서 살라고 하고, 누군가는 더 철저하게 자기관리 하라고 하고. 그래서 나는 내가 덜 열심히 살아서, 시간 활용을 잘 못해서 그런 줄 알았다. 하지만 이건 사회적 문제였고 개인이 노력해서 부술 수 있는 데는 제한이 있었다.특히나 '돌봄 시간'이라는 개념은 알고 있었지만 내 시간을 잃어버리는 거라고 생각을 못 했었다. 그 돌봄이 꼭 아이에게 국한된 게 아니라 간병도 포함된다는걸. 간병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는 걸 얼마 전에 알았기 때문에.개인적인 노력은 한계가 있다. 사회적인 부분을 바꾸려면 개인이 해야 할 수 있는 노력들이 무엇이 있는지 조금 더 고민해 보고 책에서 제안한 주도권을 되찾는 법도 참고해 봐야겠다.